기쁨과 만족 얻은 횟집에서의 생일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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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저의 생일을 맞았습니다. 생일이어서 아내와 나이 20대 성인 두 자녀의 축하 속에 조촐하게 외식을 하니 기분이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경남 양산에 사는 아내의 오빠인 처남 부부가 나의 생일을 기억하고는 휴일을 이용해 다대동 집 주변으로 밥을 사주러 온다고 했습니다. 괜찮다고 말해도 굳이 밥을 사 주겠다기에 그러면 휴일에 오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횟집 앞 수족관의 싱싱한 생선회용 물고기들.양산 처남 부부와 약속한 휴일의 점심 때가 돼 우리 부부와 딸 이렇게 합쳐서 다섯 명은 집에서 가까운 다대동 낫개먹거리촌에 자리한 횟집에 장소를 정했습니다. 그 횟집은 동백플러스 가맹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돼지족발 음식점이었는데 어느 새에 횟집으로 바뀌어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횟집 앞 수족관에서 살아 펄떡이는 넙치(광어).
이웃과 그 음식점을 이용해본 아내의 추천으로 그 곳을 정하게 됐습니다. 우리 다섯 명은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차림표를 보고는 ‘생선회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생선회정식은 1인 당 값이 18,000원이었습니다. 생일이라 낮이지만 반주로 소주도 한 잔 하자고 해서 소주 2병도 주문했습니다.
횟집의 여러 음식.요즘 술값도 올라서 어지간한 음식점은 소주나 맥주를 한 병 당 5,000원 받았습니다. 낮이어서 많이 마시기는 곤란해서 소주 두 병으로 기분을 좋게 해보자고 했습니다.
조금 지나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생선회정식이니 연어, 넙치, 우럭 이렇게 세 가지 회가 각 사람 앞에 나오고 부수 음식으로는 부침, 치즈 옥수수 구이, 달걀찜 등 다채로운 음식이 나왔습니다.
생선회 나온 음식 차림.우리 일행 5명은 먼저 소주 한 잔으로 '사랑해요 이 마음 다 바쳐'란 뜻의 '사이다'라는 건배 용어를 외치며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었습니다. 생선회가 싱싱하고 다른 음식도 맛이 좋아서 잘 먹혔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듯이 배가 고프니 어느 음식이든지 꿀맛처럼 느껴졌습니다. 처남 부부는 생일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동생인 아내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라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나는 그러겠다며 만면에 웃음을 띠고는 고맙다는 말로 답변했습니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분위기가 좋고 음식 맛까지 근사해서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처남이 생일이라고 음식 값의 두 배에 해당하는 돈을 줘서 음식 값 계산은 내가 했습니다. 다섯 명에 소주 두 병이니 합쳐서 딱 10만 원 나왔습니다. 동백전으로 계산하니 5% 돌려받아 5천 원이 남는 셈이었습니다.
동백전의 혜택이 좋아서 앞으로도 동백전 가맹점을 찾아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5%의 적은 금액이지만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는 법입니다. 국제 정세 악화와 경제 불황으로 요즘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알뜰 소비나 근검절약하는 소비 생활이 철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3-1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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