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일본음식점에서 식도락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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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서 사는 삶이 녹록하지가 않네요. 비록 지금은 부모님께 얹혀 살지만 장차 내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기에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살려고 노력하지요.
직장을 다니며 틈틈이 가족이나 친구와 맛난 음식을 먹으며 즐거움이랄까 행복을 찾지요. 다행히도 내게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여러 명 있어서 좋네요. 그런 친구를 만나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나누면 삶이 그다지 버겁지는 않아요. 그래서 좋은 친구는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촉진제가 되죠.
삼겹살야끼소바.지나간 휴일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껏 연락을 나누는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와 나는 성격이 비슷하고 대화가 잘 통해서 틈만 나면 심심찮게 만나는 편이죠. 우리는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지요.
친구도 나도 맛난 음식을 먹는 데 관심이 많은 편이죠. 우린 모처럼 일본 음식을 먹자는데 의견이 일치했어요. 음식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다가 부산 최대의 번화가인 서면에 자리한 일본 음식점에서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자고 결론을 냈어요.
토요일 저녁무렵에 우린 부산진구 부전동 쥬디스태화 주변에 자리한 일본식 주점에 약속 장소를 정했어요. 미리 약속했기에 망정이지 그냥 갔다가는 한참을 기다릴 뻔했어요.
삼겹살오코노미야끼.서면이 번화가이고 음식점이 맛집으로 소문나 있어서 손님이 빼곡했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다수 있었어요. 우리 둘은 시간을 맞췄기에 비슷한 시간에 도착해 음식을 주문했어요. 주문한 음식은 ‘삼겹살오코노미야끼’와 ‘삼겹살야끼소바’ 각각 1인 분이었어요.
밑반찬 음식.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일본 음식이지만 우리 입맛에 딱 맞아서 먹기가 편했고 맛도 훌륭했어요. 돈만 주면 세계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네요.
친구와 나는 술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은 마시지 않지요. 그래서 술은 주문하지 않고 음식만 주문해서 먹었어요. 맛이 좋은 음식을 먹을 때에는 기분이 상쾌해지지요. 먹는 즐거움인 식도락은 인간에게 기쁨과 만족을 유감 없이 주는 것 같아요.
가게 안 모습.요즘 젊은이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친구라도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가 흔하죠. 그래서 우린 각자 자기 몫의 음식을 계산하기로 약속했어요. 음식을 먹으면서 충분하게 이야기를 하고 직장인으로서의 애환을 나누었어요.
친구와 둘이서 맛난 음식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니 어느새 일어설 시간이 됐다. 우린 각자 5% 돌려받는 통백전 카드로 16,500원씩 계산하고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향했어요. 거리는 벌써 어둠에 휩싸여 있었어요. 집으로 가는 시내버스 정류소로 발걸음을 사뿐히 내디뎠어요.
- 작성자
- 박소연
- 작성일자
- 2023-11-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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