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해변공원 <메밀꽃> 한들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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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제1의 해양도시 부산에는 일곱 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그 가운데 다대포해수욕장은 서부산 끝에 자리잡고 있다. 이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흘러내려운 토사가 퇴적되어 이뤄졌다.
다대포해수욕장은 길이 850m, 폭 65~330m를 자랑하는 상당히 넓은 백사장을 지니고 있다. 평균 수온이 21.6도로 비교적 따뜻하고 수심이 얕아 어린이나 부녀자 등 노약자가 즐기기에 아주 적합하다.
다대포해변 뒤편에 자리잡은 해변공원은 지난 2015년에 조성했는데 다대동 주민의 휴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대포를 찾은 여행객에게는 여가선용 장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원을 조용히 산책하거나 휴식하며 일상의 피로나 권태를 풀기엔 더없이 좋다.
해변공원에는 다른 공원처럼 방문객을 위한 여러 편의시설이 즐비하다. 또한 생태탐방로, 잔디광장, 해수천, 체육시설 등을 두루 갖춰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엔 안성맞춤이다.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다름아닌 ‘해솔길’이란 독특한 이름을 지닌 산책길이다. 해변공원 중앙으로 바닷물을 인위적으로 끌어들여 흐르게 하는 해수천이 있는데 이 해수천 양쪽으로는 걷기 편하도게 길다란 해솔길을 만들어 두었다.
가을을 맞아 해수천 양쪽 산책길인 해솔길을 따라 가을꽃의 하나인 하얀 메밀꽃이 줄지어 피어 있어 해변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큰 호사를 누리고 있다. 산들산들 부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메밀꽃을 보면서 걸으면 일상의 무료함이 풀리는 것은 물론이고 고단한 생업의 현장에서 받은 갖가지 고민이나 스트레스까지도 말끔히 사라지는 기분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시원한 가을을 맞아 갑갑한 집이나 직장에서 잠시 벗어나 다대포 해변공원으로 찾아가 메밀꽃을 보며 가을의 서정을 누려 보자.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다대포해수욕장역에 내리면 바로 도달할 수 있다.
다대포 해변공원으로 찾아가서 눈이 부시도록 하얀 메밀꽃을 보며 해솔길을 따라 걸으면 심신에 활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먼 후일에 되새길만한 소박한 추억을 만들 수 있고 또한 미래를 의욕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열정까지 얻게 될 것이다.
- 작성자
- 이옥출
- 작성일자
- 2023-10-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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