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조형물로 걸을 맛 나는 <다대포 강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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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백 세 안팎의 고령화 시대를 맞아 무병장수를 위해 걷기 열풍이 한창이다. 걷기 운동은 직립보행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별다른 준비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래서 산이든 바다든 강이든 공원이든 온통 공간이 있으면 걷기 운동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부산은 산과 바다와 강을 두루 갖춘 천혜의 도시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걸으며 일상의 무료함을 해소하고 심신의 건강을 다질 수 있다.
걷기 운동은 돈이 거의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편한 복장이나 신발만 갖추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중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시민 수요에 맞춰서 부산시와 각 구청은 바닷가, 강가, 산지, 공원 등 곳곳에 걷기 좋은 갈맷길을 조성해 둬서 부산시민이나 부산을 찾은 외지인들은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즐거움을 쏠쏠하게 누린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을숙도대교 사이 강변대로는 다대포 바다와 낙동강을 낀 길이어서 많은 사람이 찾아 걷는 곳이다. 이 강변대로 해안산책로 일대에 수년 전 이색적인 예술조형물이 10개 설치돼 있어서 찾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예술조형물은 사하구에서 예산을 들여 마련했는데 노을정에서 장림교에 이르는 길이 3,5Km의 강변대로 해안산책로 구간에 지역 작가들의 예술조형물 10점을 설치한 것이다. 이는 낙동강하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선셋뮤지엄(Sunset Museum)’ 사업으로 이뤄진 것이다.
지역 예술가들이 노을, 강, 바람, 물고기 등 낙동강하구와 다대포의 생태자원을 소재로 하여 예술조형물을 직접 창작해 강변에 설치하여 걷는 재미와 행복을 듬뿍 누리게 된 것이다.
낙동강하구의 강변대로 해안산책로는 낙동강과 바다가 잇달아 펼쳐져서 전망이 아주 좋다. 그래서 언제나 산책객이 북적인다. 특히 오후에 해가 질 무렵의 노을 풍경이 압권이어서 ‘선셋로드’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 길이다.
일상생활이 바쁘지만 시간을 내서 낙동강하구 강변대로 산책로를 한 번 찾아 예술조형물을 감상하며 걸어 보자. 이색적인 예술조형물을 보면서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건강마저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도시철도 1호선이나 시내버스 2번, 11번, 96번, 338번, 1000번 등을 타고 다대포해수욕장 종점으로 가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작성자
- 이옥출
- 작성일자
- 2023-09-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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