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에는 ‘가야유원지’라는 근사한 명소가 있어요. 가야 유원지는 가야 2동과 가야 3동에 걸친 산의 중간 지대에 있으며, 숲이 우거지고 자연 상태 그대로인 휴식 공간이 많으며, 엄광산 자락 높은 곳에 자리하여 경관이 아주 좋지요. 

가야유원지 표지석.

가야유원지는 ‘가야공원(伽倻公園)’, ‘가야산책공원’으로 불리는가 하면 서씨(徐氏)가 대대로 여기에 살아왔다고 하여 ‘서씨공원’으로도 불리지요.

가야공원 조성 유래 담은 표지석.

가야유원지는 약 2백 년 전 고(故) 서장복씨가 산을 좋아하여 이 일대에서 나무와 꽃 등을 가꾸었던 것에서 유원지 조성이 시작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으로 유원지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청소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1984년 가야유원지(伽倻遊園地)로 개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죠.

가야유원지 이색 볼거리.

가야유원지의 총면적은 약 3만 3천㎡에요. 유원지 내에는 사찰인 대원사(大願寺)가 있으며, 서씨 문중 재실, 동래 부사 김선근 영세불망비(金善根永世不忘碑), 정인학(鄭寅學) 선정불망비(善政不忘碑)가 있어요. 2001년 3월에는 이종무 장군 쓰시마섬[對馬島] 정벌 기념비를 유원지 내에 설치하였어요.

맑은 물 흐르는 계곡.

또한 산책로와 체력 단련 시설, 벤치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약수터와 골프 연습장 등이 있어요. 이에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서 가야유원지 안팎에는 오리고기를 비롯한 여러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어요.

이종무 장군 대마도 정벌 기념비.

유원지가 있는 가야동 지명은 과거 가야국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옛날 수정동에 있던 고관과 가야동을 잇는 고개의 지명인 감고개[柿嶺], 가모고개[可牟嶺], 가마고개[釜嶺]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가야유원지는 24시간 연중무휴로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해요.

대원사 절 앞의 중생 깨달음 주는 비석.

계곡 물레방아.

승용차로 찾아가려면 네비게이션에 가야유원지 글자를 쳐서 가면 되고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정류소에서 67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야2동새마을금고정류소에 내리거나, 부산진구 마을버스 6-1번을 타고 동의대학교입구정류소에 내리면 금세 찾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