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신중앙로 22번길에 있던 면적 910㎡의 장림공원(장림1동 1125번지)이 노인친화공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해서 눈길을 끄는군요. 장림공원은 진입광장, 숲사이길, 시니어놀이터, 바람쉼터, 어린이놀이마당, 마루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동이나 고령층 세대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 누구나 들러서 휴식하거나 일상의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산 사하구 장림1동에 자리한 장림공원.

노인친화공원은 부산시의 ‘2022년도 생활권 노인친화공원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시비 3억 원을 투입해 사하구 산림녹지과에서 공사를 실시해서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장림공원 전경.

어린이 놀이시설.

장림공원은 1998년 주거지역과 공업지역 사이에 어린이공원으로 조성돼 있었습니다. 그동안 놀이시설과 운동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어린이보다는 인근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어르신 운동시설.

이번 노인친화공원 조성 사업으로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르신들이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공원 활용도를 확 높였습니다.

휴식용 벤치.

어르신 공간에는 스트레칭, 균형감각, 근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했습니다. 운동기구를 이용하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난간도 갖춰 놓았습니다.

어린이 공간에는 노후된 여러 놀이기구를 신형으로 교체했습니다. 새로운 놀이기구들이 등장하자 주변에 사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아오면서 예전의 활기찬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공원 주변 산책로.

어린이 놀이기구.

또한 잠시 쉴 수 있는 넉넉한 정자를 새로 설치하고 공원 주변에는 천천히 걸으며 체력을 증진할 수 있는 산책로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조경작업으로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나무를 심어서 인근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린이 놀이기구.

한편, 장림동(長林洞)은 신평동과 마주보고 있으며, 안장림(內長林), 바깥장림(外長林), 보덕포(補德浦) 등의 3개 지역이 합하여 이루어진 마을입니다. 당초 바깥장림은 농업을, 안장림은 어업을 주업으로 생활형태를 갖추고 반농반어의 취락형태를 이룬 조용한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안장림과 바깥장림이 주택으로 이어졌으며, 원래는 안장림이 옛날의 장림이었고, 바깥장림은 부산과 다대포간(多大浦間)의 도로 개설 이후 도로변에 집들이 들어서서 생긴 마을입니다. 보덕포는 안장림에서 아미산 줄기가 북쪽에 끝나는 능선을 넘어 낙동강 강가에 가면 응봉봉수대의 북쪽 기슭에 있는 곳으로서 영세 농어민의 마을로 수십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