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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정상에 <석성봉수대>가 있는 천마산

내용

부산 서구와 사하구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천마산이 있습니다. 해발 고도 326m의 천마산은 산 중턱까지 시가지로 되어 산 정상에 오르면 남항이 한눈에 들어오며 남항 대교가 훤히 보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체육공원과 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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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천마산 정상의 석성봉수대(모형)


옛날에 이 산에 초원이 우거져 말이 서식할 정도로 뛰어난 자연 조건을 지녔다 하여 천마산이라고 불렸습니다. 천마산에는 일찍부터 목마장이 있었던 것입니다. 동래부지(東來府誌)에는 석성산(石城山)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현재 지도나 각종 문헌에는 천마산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천마산의 상징물은 정상에 있는 석성봉수대입니다. 봉수는 횃불을 뜻하는 ()연기를 뜻하는 ()를 말하는데, 대략 수십 리 간격으로 바라보고 살피기 좋은 산 꼭대기 요지에 봉수대를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를 피워 중앙 또는 변경 기지에 급한 소식을 알리던 통신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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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봉수대.

 

봉수에는 5개 경로가 있고, 그 종류는 경봉수(京烽燧), 내지봉수(內地烽燧), 연변봉수(沿邊烽燧)가 있습니. 석성봉수대는 제2경로의 간봉인 연변봉수로서, 오해야항봉수대(남구 용당동)~석성봉수대(서구 천마산)~황령산봉수대(부산진구 전포동)로 이어지며, 다대포 만호진을 방어하는 초소 역할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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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봉수대에서 바라본 남항.

 

석성봉수대는 1725년 봉수대가 천마산에서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구봉산으로 옮겨지면서 폐지되었습니다. 봉수대 동쪽 아래에 원래의 석축이 잔존해 있으며, 현재는 봉수대 모형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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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봉수대에서 바라본 부산시내 전경.


천마산 정상 석성봉수대에서 바라보면 드넓게 펼쳐진 남해는 물론 인근의 녹산 성화례산, 가덕도 연대봉, 구봉산, 황령산이 모두 관망되고 있어 예로부터 국토의 남동부를 지키는 남해 방어의 전초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간 나면 서구 천마산에 올라 바다를 조망하고 모형이지만 석성봉수대를 보며 역사적 의의를 살펴 보면 어떨까요! 지금 천마산은 천마산모노레일 공사로 조금 어수선하지만 산행 묘미를 누리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앞으로 가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작성자
박정도
작성일자
2023-05-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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