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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3.1운동의 숨결현장 좌천 <3.1 만세운동 기념비와 벽화>

선열들의 숭고한 발자취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내용

기념비 전경00
좌천시장 3.1만세운동 시위지 기념비



104년전 기장 장관청에서 제작한 태극기와 독립선언문을 들고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곳이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시장이다. 예전부터 한번 찾아야 겠다는 생각은 항시 하고 있었으나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어렵게 2023년 봄, 3.1만세운동 시위지였던 좌천재래시장을 찾았다.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좌천역에 내리니 640m정도 거리였다. 도보로 10여분 소요됐다.


기념비 주변
 3.1만세운동 기념비 주변 

좌천역 신
 신.구 좌천역

 

좌천시장 3.1 만세운동 기념비는 장안읍 좌천시장 공영주차장에 설치되어 있었고 기념비 주변에는 태극기바람개비가 많이 설치되어 바람결과 선열들의 넋을 위로라도 하는 듯 빙빙돌고 있었다.

기념식 행사
기념비와 태극기 바람개비 


좌천시장 3.1 만세운동 기념비191949일 좌천시장에서 열렸던 독립 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비로서, 201749일 제막했다고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또한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었다.


현충시설
기념비 국가현충시설 지정 

 

기념비에서 길 건너편 좌천시장 3.1만세운동 시위지 담장에는 재래시장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와 좌천 장날을 기해 일어났던 만세운동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어 숙연히 옷깃을 여미고 바라보니 마치 그날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했다.

 시위지와 시장풍경

벽화(시위지, 시장풍경 등)

191949일 좌천 장날을 기해 장안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여 조국의 독립을 열망하며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는데, 600여 명의 지역민들과 장꾼들이 왜경의 총칼 앞에서도 맨몸으로 싸우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만세를 주도한 사람들은 곧 바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당당하게 우리의 독립을 주장하다가 고된 옥살이를 해야 했고 끝내 목숨까지 잃었다고 한다.

 만세벽화

3.1만세운동 벽화

벽화에는 이오절 여사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오절 여사는 나이 54세에 장안의거를 주동했다는 혐의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으며, 후에 이 여사는 자신이 고문받던 좌천주재소가 있던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 일대 땅 860를 사들여 좌천리 교회(현재의 장안제일교회)를 건축, 봉헌했다고 한다.

벽화 이오절
이오절 여사 벽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국가보훈처의 '항일독립운동사적지 조사보고'를 보면 좌천 만세운동에 대한 기술이 담겨 있다.“191949일 좌천장날 오진환과 김윤희, 정지모, 신두성, 박일봉 등 5인은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31일 당시 기장면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정관읍의 오해환은 김수용으로부터 독립선언문을 받아 오진환, 김종복에게 전해줬고, 오진환을 비롯한 5인이 49일 좌천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다.보고서에는 일제의 강경진압에도 만세시위는 계속되었고만세운동을 주도한 5인은체포됐다. 김윤희, 정지모는 혹독한 고문의 여독으로 즉사했고신두성은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사망했다. 오진환은 상해로 망명했으며, 박일봉은 국내에서 피신하다가 일생을 마쳤다고 기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현행사 모음 00

2023년 재현행사


홍보포스터
재현행사 홍보 포스터


2017년 기념비 제막 이후로 매년 재현행사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에도 행사일(4.9) 오전 10그때 그 시절이라는 주제의 노래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030분에 본식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3.1절 노래 제창 장안 독립운동사를 담은 영상 상영 극단찔레꽃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며, 이후 좌천 시장마을 일대를 순회하며 191949일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가졌다.

 010

좌천마을3.1 만세운동 안내문


한반도 동남해안 취봉산(달음산)은 빼앗긴 나라와 독립을 위하여 이 고장 사람들이 피흘리며 항쟁했던 3.1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머금고 오늘도 유유창창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안내문의 문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역사의 현장이다.아울러 이 기념비와 벽화는 104년 전 600여명의 장안읍민이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으며 항일 저항운동을 했던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함성이며 강렬한 희망이며 의지였다.


벽화 전경
3.1만세운동 시위지 벽화(시위지, 장터풍경, 만세운동, 이오절여사 등) 


기장 좌천시장 3.1만세운동 기념비와 벽화와 재현행사가 그날을 기억하고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소중한 현장이 되었으면 한다.


김동균(金東均)

 

작성자
김동균
작성일자
2023-05-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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