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서부산 끝에 자리한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이 자랑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얕은 해수면과 넓은 백사장, 해변공원, 몰운대, 낙조풍경 등으로 언제나 방문객이 북적거리는 곳이죠. 또한 백사장에서 갯벌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죠.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동측해안 전경.

동측해안 계단블록.

몰운대로 가는 길을 중심으로 오른쪽인 서쪽은 다대포해수욕장이고 왼쪽인 동쪽에 자리한 동측해안이 요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어요. 이곳엔 방문객이 나날이 늘어나며 크게 주목을 받고 있어요. 다대포 동측해안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크게 탈바꿈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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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시설인 의자.

그늘 있는 의자.

동측해안을 처음으로 방문한 사람들은 “어이쿠, 이곳 해안이 언제 이렇게 확 달라졌지?”하며 크게 놀라는 눈치를 보이죠. 횟집골목 뒤편에 있어서 제대로 몰랐는데 모두가 직접 방문해보고는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휴식을 취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곳이라고 입을 모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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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측해안 표지판.

몰운대로 가는 방향 왼쪽의 횟집 골목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다대포 해안 동측지구는 해수욕장 기능 저하로 1994년 이후 폐쇄돼 있었는데 최근에 사하구에서 연안정비사업을 하면서 멋진 친수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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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운대쪽 산책로.

연안정비사업이란 태풍, 해일 등 자연재해로부터 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지는 사업을 일컫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사업비 116억2500만 원을 투입해 방재호안 정비, 배수 및 해수 취수시설 설치 등 다대포 동측 지구 연안정비사업 일부를 최근에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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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측해안 해변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주민들.

이 사업으로 성창기업에서 몰운대에 이르는 930m 구간에는 방재호안 정비로 넓은 산책로와 편안히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계단블록을 조성했어요. 또한 방문객들이 걷다가 잠시 쉴 수 있도록 곳곳에 휴게시설과 의자, 화장실 등의 여러 편의시설을 설치해 친수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되살려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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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측해안 백사장에서 여유를 즐기는 비둘기, 갈매기, 까마귀 무리.

다대포를 찾거든 반드시 동측해안을 찾아 잘 정비된 바닷가를 천천히 산책하며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 봐요. 주변에 다채로운 맛집도 있고 편안한 휴식 시설도 있어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느긋하게 거닐면 오래 간직될 추억을 엮을 수 있어요.

휴일이든 평일이든 언제라도 시간 나면 다대포 동측해안을 한 번 찾아 거닐어봐요. 색다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에요.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종점인 다대포해수욕장역에 내려 몰운대 방향으로 가면 동측해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