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영도구 청학동 부산항대교 밑 수변공간에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이 최근에 들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카라반 7대, 오토 사이트 40개소, 일반 사이트 12개소, 주차장 107면 등 규모로 지난해 11월부터 영도구청이 58억여 원을 들여 조성해 최근에 완료했어요.

부산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입구.

주차장.

마리노 오토캠핑장 이용 신청은 온라인에서 예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요. 영도구민은 추첨을 통해 일부 시설에 대해 우선 예약이 가능해요. 요금은 비수기 주말 1박을 기준으로 일반캠핑은 2만 5000원, 오토캠핑은 3만 5000원, 카라반캠핑은 12만~14만 원 수준이에요. 성수기 때에는 가격이 좀 더 오르고요.

마리노 오토캠핑장 보행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

마리노 오토캠핑장 부지는 부산항대교 하부를 매립해 조성한 4만 2300㎡ 크기의 원형 공터로서 2016년에 시민들에게 휴식과 산책 공간으로 이미 개방했었어요. 텐트를 설치하거나 화기를 사용하는 야영 행위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도심과 가까운 평지에서 부산항대교와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지형 조건이 소문 나 많은 야영객이 찾아 무분별하게 캠핑을 했어요.

캠핑하는 모습.

카라반캠핑장.

이들 캠핑족들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고 각종 악취와 소음, 주차 공간 독점 등 민원이 늘어나자 2020년 7월 해당 부지에 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어요. 그러자 관할 지자체가 나서서 정식 캠핑장으로 조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해달라는 민원 요청이 쇄도했어요.

 취사장.

영도구청은 부지를 캠핑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 부지 관리 권한이 있는 부산해양수산청과 협의를 해서 마리노 오토캠핑장을 만들게 된 것이에요. 이 곳 마리노 오토캠핑장을 둘러본 사람들은 가까운 곳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근사한 캠핑장이 생겨 무척 좋다는 반응이에요.

빅그네.

영도구청에서는 이 곳을 제대로 관리해서 이용객에게 불편이 없게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요.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운영하고 청소와 주차 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등 꾸준하게 환경을 관리해서 마리노 오토캠핑장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이울러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키운다니 기대가 자못 크네요.

마리노 오토캠핑장 위 부산항대교 접속도로 전경.

반복되는 일상과 경제 불황으로 시민들 스트레스 지수는 상당히 높아지는 추세이군요.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바다와 바람, 그리고 불빛이 하나 되는 힐링 쉼터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을 찾아 하루 이틀 야영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담소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마리노 오토 캠핑장 이름 마리노(Marino)는 해양을 의미하는 마린(Marine)과 원형 모양의 캠핑장을 합성한 것으로, 부산항 야경과 어울리는 영도의 이미지를 반영했다고 하는군요. 문의 전화 (051)419-5661, 5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