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사거리에 가면 <무쇠팔 최동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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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산 연고 롯데 자이언츠 출신 선수 가운데 최동원(1958~2011)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19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위대한 선수였다. 그의 투구폼은 ‘용틀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역동적이었으며 낙차가 크고 빠른 커브가 특징이었다.
최동원 선수가 투구하는 모습의 조형물.최동원 선수는 엄청난 기록을 남긴 말 그대로 ‘무쇠팔’을 지닌 선수였다. 1984년 최동원의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2위 기록인 223K는 2021년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가 225K로 갱신하기 전까진 37시즌 동안 깨지지 않았던 대기록이었다. 특히 1984년에는 선발로 4번 등판하여 괴물과 같은 역투를 보여주며 7:4로 삼성을 꺾고 롯데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시키는 대기록을 장식했다.
위대한 투수임을 알리는 최동원 알림판.그러나 1988년 프로야구선수협회 창설 무산과 이로 인한 구단과의 연봉협상 마찰 등의 이유로 인해 삼성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정든 롯데를 떠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방황하게 되면서 기량이 급속도로 떨어졌고, 삼성에서 2년을 뛰고 조금 이른 나이에 은퇴하게 된다.
최동원 선수 뒷모습.은퇴한 이후에는 한화 이글스에서 투수코치와 2군 감독으로 활동하다 2010년에 발견된 대장암이 이미 겉잡을 수 없이 퍼져 결국 2011년 9월 14일,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그의 등 번호 11번은 롯데 자이언츠의 유일한 영구 결번이다.
포수와 타자 조형물.이런 최동원 야구선수의 조형물이 부산 서구 동대신동 부산생활체육공원(과거 구덕야구장) 옆 보수대로와 망양로가 만나는 구덕사거리에 설치돼 있어 눈길이 간다. 최동원 투수가 등 번호 11번을 달고 공을 멋지게 던지는 모습이 실물처럼 생생하다.
야구공 조형물.그 앞에는 포수와 타자, 거대한 야구공과 방망이, 글러브도 있어서 마치 야구 경기를 직접 보는 느낌이다.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최동원 선수에 대한 아련한 추억에 젖게 된다.
부산이 낳은 불별의 야구선수 최동원, 보수대로 부산생활체육공원 옆 구덕사거리를 지나거든 반드시 최동원 선수의 조형물을 보며 그의 야구인생을 되새겨 보자. 불꽃처럼 살다간 최동원 선수의 뜨거운 삶과 야구사랑에 아낌없는 경의와 찬사를 보내게 될 것이다.
- 작성자
- 이옥출
- 작성일자
- 2022-03-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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