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미(望美)·과정로(瓜亭路)의 유래 <정과정>
가사문학의 효시 정과정곡
- 내용
부산5대 트레킹 챌린지 수영만코스(민락수변공원~F1963) 도착지인 세계적인 문화복합공간인 F1963과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와 인접해 있는 곳에 정과정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 수능시험에 자주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많은 문학사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정과정곡’이 지어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정과정곡 시비"내 님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으니 난 산 접동새와 비슷합니다." 정과정곡의 첫 구절이다.
▶정과정 전경정과정(鄭瓜亭)은 고려시대 문신인 정서가 유배생활을 할 때 정자를 짓고 오이밭을 일구며 임금(의종)을 그리워하는 고려가요인 정과정곡(鄭瓜亭曲)을 지은 곳으로, '동래부(東萊府) 남쪽 10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과정이 기록으로 보면 정과정의 현재 위치는 수영강변을 따라 수영하수처리장에서 (구)고려제강(F1963)에 이르는 지역으로 추정된다.
▶정과정 입구(45계단)
좌수영로 간선도로에서 45계단을 올라가면 이 곳에는 경암(鏡巖, 용두곶)이라는 바위가 있고, 보호수 1그루와 정과정 시비(鄭瓜亭詩碑)가 있는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과정은 이 곳을 중심으로 하여 오이밭을 일구고, 또한 이 곳에서 망산(望山, 망미주공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곳)에 올라가 임금이 계시는 개경(開京)을 바라보며 배산쪽을 향해 임금께 잔을 바쳤다 하여 배산(背山)을 '배산(盃山)'이라 하였고 임금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졌던곳이라 이지역 일때를 망미(望美)지역으로 불렸으며, 또한 길은 정서의 호를 따서 오늘날의 과정(瓜亭)로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다.
▶경암(용두곶) 및 보호수정서가 유배지인 동래에서 지은 가요인 <정과정곡>은 우리말로 적혀 전하는 고려가요 가운데 유일하게 작자를 알 수 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가사문학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곳 유적지는 '충신연주지사' 및 '유배문학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정과정곡'을 지은 곳이라는 점에서 문학사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정과정 유적지 안내판
▶정과정 건립 기념비교통이 다소 불편해 방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창고형 할인매장의 고품격 브랜드 제품을 쇼핑할 수 있는 코스트코와 폐산업시설(고려제강) 문화재생 부산비엔날레 전시공간으로 소리길, 달빛가든, 테라로사, 예스24, 석천홀(공연·전시공간), 국제갤러리 부산점, 세계적인 수준으로 손색이 없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F1963」도 구경하면서,
▶수영강 산책로(갈맷길)
수영강 트레킹코스도 걸어보고 이곳 유서깊은 정과정 유적지를 한번 찾아 문학사적·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것도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지쳐있는 심신을 힐링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중교통으로는 115번,54번 탐승 수영강e편한세상 정류소에 하차하면 5분여 거리이다.
具余 김동균(金東均)
- 작성자
- 김동균
- 작성일자
- 2022-0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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