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게 변신한 서대신동 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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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서대신동에는 ‘꽃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닌 마을이 하나 있다.
꽃마을은 서대신4동 10통과 11통 지역으로서 서대신4동과 사상구를 연결하는 해발 220m의 고개에 자리한 마을이다.
▲ 꽃마을 오르는 입구를 장식한 벽화 조형물.
옛날에 이곳엔 조그만 주막집이 몇 채 있었는데, 6.25전쟁을 전후해 피란민이 몰려와 집단으로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당시에 마을 주민 대부분이 꽃재배를 생업으로 삼고 국화와 카네이션 등을 시내 꽃가게에 내다 팔거나 학교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 학교 앞에서 직접 팔아서 생활을 영위하면서부터 ‘꽃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 꽃마을 오르는 입구에 세운 꽃마을프로방스 조형물.
현재 꽃마을은 꽃을 재배하는 주민은 거의 없고 구덕산과 엄광산, 승학산 등 산을 찾는 등산객을 상대로 닭이나 오리고기, 막걸리, 도토리묵, 부침개, 시래기국 등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 꽃마을에 세운 또 다른 조형물.
꽃마을 곳곳에는 벽화나 설치미술품이 조성되면서 마을 주민과 이곳을 찾는 등산객에게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꽃마을 벽화마을'로 소개되기도 하는 등 꽃마을로169번길 일대는 ‘꽃마을 예술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 마을의 각종 시설물을 분홍 빛깔로 채색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관할 서구청에서 거액의 예산을 들여 꽃마을프로방스란 이름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펼치며 화사하게 변신하고 있어서 눈길을 확 끈다.
갖가지 조형물을 세우고 건물이나 간판은 분홍 빛깔로 바꾸며 길바닥도 산뜻하게 변모시켰다.
▲ 길거리도 화사하게 도색했다.
꽃마을이란 이름처럼 이곳은 방문객의 눈길을 끌 정도로 밝고 화려하게 변신해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바쁜 생계유지에 따른 피로나 고단함으로 심신이 지쳐있다면 꽃마을을 한 번 찾아 거닐며 식도락을 즐겨보자.
그러면 지쳤던 몸과 마음은 한결 가뿐해져 미래를 힘차게 열 수 있는 활력이 생길 것이다.
- 작성자
- 이옥출
- 작성일자
- 2021-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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