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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황령산 봉수대의 낮은 처음이라

높은 곳에서 바라본 부산 시내

내용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 야경이 보고 싶은 날이면 어김없이 '황령산 봉수대'에 오르곤 했다.

차를 타고 정상 근방까지 오르면 꽤 잘 정비된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 427m로 봉수대 주차장까지는 차로 10분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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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부산 시내 전경.

주차장에서 내려 350m 정도 걸어가면 이제 부산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보인다. 그리 어렵지 않게 부산 시내와 바다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고마운 길이자 고마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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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전망쉼터 카페로 향하는 길에 있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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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봉수대가 새겨져 있는 암석. 


주차장에서 봉수대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데는 고작 10분 내외다. 하지만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내내 가파른 오르막. 그럼에도 등산보단 수고로움이 덜하니 마음에 위안을 삼는다.

봉수대는 외적이 침략할 때마다 신호를 올리는 중요한 군사적 목적의 통신시설이다.

예로부터 낮에는 섶 나무와 짐승 똥 등을 사용하여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밝혀 신호를 보냈다.

현재는 봉수대보다는 전망대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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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봉수대에서 볼 수 있는 방송용 수신탑. 



봉수대는 방송용 수신탑을 설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어찌 보면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봉수대는 수신탑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서면 시내에서 보였던 에펠탑 모양의 수신탑.


현재 황령산 봉수대의 조명탑은 대기질 알리미로 활용되고 있으며, 밤이면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변한다. 하지만 낮에는 그 민낯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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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면방향 황령산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하는 지도.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시민공원, 구덕산, 서면교차로, 백양산, 부산어린이대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발아래에는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산과 산 사이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며 제각각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서면 방향으로는 낙동강과 구덕산, 엄광산, 백양산 등이 보이고, 다른 한편에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장산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밤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경계가 모호한 파란 바다와 하늘, 어디든 퐁당 빠지고 싶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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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봉수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망원경.

전망대에는 저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이 놓여 있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긴다.

물론 이용료는 무료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도시를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황령산 봉수대의, 낮의 풍경도 전혀 서운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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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봉수대에서 조망할 수 있는 부산 전경.


산의 능선을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또 다른 나무 데크의 전망대가 보인다.

첫 번째 전망대보다는 인적이 드물고 나무 데크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곳.

복닥거리는 도시의 풍경은 아득하게 멀어진다. 쨍한 햇살이 참으로 고마운 가을이다.


 

작성자
김혜민
작성일자
2020-10-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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