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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두 발로 자박자박 걸으며 떠나는 일광 이천낭만거리

내용

코로나19를 피해 마스크를 끼고 동해선 일광행을 타고 일광역에 내리니 코로나로부터 벗어난 느낌이 든다. 


기장 일광은 가수 최백호가 나고 자란 곳이며 소설가 오영수의 ‘갯마을’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일광역에는 걷기를 즐기는 뚜벅이들과 카페를 찾는 사람들, 회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부산 갈맷길 1코스 ‘임랑해수욕장 ~ 칠암 ~ 일광해수욕장 ~ 기장군청 ~ 대변항 ~ 해동용궁사 ~ 문탠로드 ’의 가운데 지점인 일광은 갯마을문학비, 일광해수욕장, 일광천, 강송정공원, 일광찐빵으로 유명한 곳이다. 


옛적 기장에는 아홉 개의 포구가 있어 기장구포로 불렀는데, 화사을포-고리, 월내포-월내/임랑, 독이포-문오동/칠암/신평, 동백포-동백, 기포-이동, 이을포- 일광/이천, 무지포-대변, 공수포-공수, 가을포-송정을 말한다. 아홉 개의 포구에 걸친 이야기거리와 해안 절경이 너무 멋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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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천 갯마을 낭만거리 이정표


이을포라 불리는 일광은 일광해수욕장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일품이다. 


해안가 주변에는 탁 트인 해안 절경을 감상하면서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카페가 즐비하다. 어디서든 풍미 깊은 커피 한 잔과 신선한 빵을 즐기는 것도 기장을 여행하는 묘미중 묘미로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일광역에 내려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면 일광천과 다리 옆에 유명한 찐빵집인 ‘호찐빵, 찐만두’ 냄새가 구미를 돋운다. 


일광천을 옆으로 걸어가다 보면 ‘이천 갯마을 낭만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갯마을의 맛있는 음식점과 카페 안내도에 이천 갯마을 안내하여 흥미롭다. 


일광천 옆의 자그만한 송림 공원은 ‘강송정공원’으로 충효탑, 헌장비, 어린이놀이터, 운동기구, 정자 등이 있고 150여년 된 해송들이 즐비하여 쉬고 가기에 딱이다. 이 곳에서 기장갯마을축제 행사의 하나로 기장문인협회가 주관하는 기장갯마을문학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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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일광천 옆의 자그만한 송림 공원 ‘강송정공원’

해안가에 위치한 화려한 카페 시설과 오른쪽 학리와 왼쪽의 일광해수욕장 바다 풍경을 구경하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도로가 옆 마을 당산 부인당 앞에 ‘오영수 소설 갯마을 현장’ 표지석을 만난다. 오영수는 기장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단편소설 '갯마을'로 유명하다. 


'서로 멀리 기차 소리를 바람결에 들으며, 어쩌면 동해 파도가 돌각담 밑을 찰싹대는 이천이라는 조그만 갯마을이 있다. 더께더께 굴딱지가 붙은 모 없는 돌로 담을 쌓고, 낡은 삿갓 모양 옹기종기 엎딘초가가 스무 집 될까 말까? 조그마한 멸치 후리막이 있고, 미역으로 이름이 있으나, 이 마을 사내들은 대부분 철따라 원양출어에 품팔이를 나간다'


1940년대 일광면 이천마을 옛 모습을 소설에서 표현하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갯마을’은 때묻지 않고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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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오영수 소설 갯마을 현장’ 표지석

갯가에서는 ‘우무까사리, 우무가사리, 가사리, 우뭇가시’로 불리는 까시리를 채취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까시리는 바닷속의 모래나 암초에 붙어 사는 바닷말로 우무의 원료가 된다. 바닷물이 고인 갯바위 사이로 난 가시리를 뜯는 재미가 솔솔하다. 


방파제 옆에는 기장이 자랑하는 미역을 말리는 아낙네들과 손질하는 해녀들을 볼 수 있어 좋다. 


갯마을 문학비와 찐빵가게로 유명한 일광 이천리를 가려면 부산 시내버스 180, 182, 188번을 타고 일광해수욕장입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동해선은 일광역에 하차한 뒤 1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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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여행객들이 까시리를 채취하는 모습  



작성자
이정례
작성일자
2020-02-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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