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남편과 함께 2017년 영남권 최초로 개장한 '부산 치유의 숲'을 찾았다. 집에서 출발해 상현마을, 회동수원지, 금정구와 기장군 경계를 지나 철마천로를 따라 가니 철마면 장년산 입구에 부산치유의 숲이 반긴다. 오고 가는 길에는 MTB 즐기는 사람, 농원의 봄 농사 준비로 바쁜 농부들, 억새와 큰 바위, 흘러내리는 계곡물들이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뚜벅뚜벅 걷는 재미에 어우러진 내 마음의 힐링은 이 곳 길만의 장점이다. 특히 회동수원지 주변의 계곡의 물소리, 새소리와 나뭇잎을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 소리는 더욱 마음을 힐링하게 만든다.

 ▶ 금정구에서 철마면으로 가는 길목 풍경
 

부산 치유의 숲 입구에는 마을버스 2-3 정류장 표지판, 2019년 웰니스 관광지 선정 현수막, 부산대학교 학술림이라 새겨진 바위, 부산 치유의 숲 안내판과 등산 표지판이 관심을 갖게 만든다. 깔끔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부산 치유의 숲 방문자센터가 반긴다. 안으로 들어가니 숲 체험프로그램에서 만든 아기자기한 숲생태공예 작품들이 반긴다. 부산 치유의 숲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유아숲, 숲해설, 산림치유에 대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갈맷길과 아홉산과 함께하는 숲해설, 테마 가족 숲체험, 숲생태공예, 산림치유 등 다양한 강좌가 있다. 부산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부산시 통합예약-> 로그인-> 견학체험->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예약을 해야 한다.

​▶ 부산 치유의 숲 입구.

계곡의 물소리와 좌우에 펼쳐진 수목에는 힐링로드가 조성되어 있다. 나무엔 친절하게 이름 패찰과 이름 연유가 상세하게 안내되어 한 바퀴 돌고나면 100여개 정도의 나무는 알아볼 수 있다. 곳곳에 숲속 도서관, 소나무와 참나무 풍욕장, 만남의 숲 등이 있다. 마음나눔터, 숲속치유마당, 솔바람쉼터, 큰 바위쉼터 등 숲과의 교감을 나누기에 충분하다. 이른 아침인데도 가족 단위 손님들이 숲속치유마당에서는 솔방울 갖고 노는 어린이, 숲 체험하는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속에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정서 함양과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을 것 같다. 계곡 끝에는 '큰바위' 쉼터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나온다. 계단 주변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곳곳에 꼬치미 군락지, 생강나무, 참나무, 소나무 숲이 한 눈에 들어온다.

▶ 부산 치유의 숲 전경

​▶ 큰 바위 쉼터, 아홉산으로 올라가는 나무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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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쉼터에서 굽이굽이 펼쳐진 아홉산을 거쳐 철마천으로 내려오니 몸 가득 힐링이다. 아홉산 정상에서 바라 본 금정구, 철마면 풍경은 아홉산의 깊이를 알 수 있다. 부산 치유의 숲을 품은 기장군 철마면은 외지인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동네지만 아주 많은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 치유의 숲도 보고 철마면과 자연 부락이야기를 들으러 많이들 찾아오세요. 환영합니다

< 부산 치유의 숲 안내 >

위치 : 기장군 철마면 철마천로 101

산림치유 프로그램 : 오전 10시 ~ 정오, 오후 2시 ~ 4시까지 예약 손님에 한해 산림치유 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진행 (우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하지 않음)

시설 : 방문자센터~큰바위쉼터 0.77㎞(20~25분), 방문자센터~대피소 1.03㎞(30분), 방문자센터~아홉산 2㎞(약 2시간)

문의 : 치유의 숲 방문자센터(051-976-2831~3),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888-7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