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흐드러진 벚꽃 온천천으로 봄나들이
- 내용
부산광역시 연제구와 동래구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온천천은 부산의 명품 생태하천입니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양옆 둑길은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옛 어르신들의 노래 말 가사에도 나오는 어화둥둥 벗님네야 춘삼월 호시절 꽃피고 새우는 봄날 아니 놀고 무엇 하리가 생각나죠.
지금 온천천의 봄나들이는 절정이며, 부산시민의 놀이터로 변하였습니다. 나물케는 봄 처녀도 있네요. 요즘 정치인들의 유행어인 ‘미투’로 사람들은 납작 업 드려 있습니다. 여기 꽃과 나비 또한 나도 당했다, 라고 서로 싸움질을 하고 있습니다. 얘들아! 싸우지 마라 내년에 꽃을 또 피워야지.
주중인데도 온천천 양옆 보행로는 인파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산책한다. 곳곳에 설치한 나무의자는 주인을 만나서 덩달아 얼쓔 하고 있다. 하천 둑에 심어놓은 이름 모를 봄꽃들이 얼굴을 쏘오~옥 내밀고 내 얼굴 따지 마요, 라고 애원을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봄나물을 캡니다. 어차피 먹고 먹히는 세상 누가 말리지는 못합니다.
언덕 빼기 고목 벚나무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활짝 피어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 자기들의 얼굴을 담아가서 자기를 소개 하여 주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필자도 이 녀석들을 담아 와서 이곳 ‘부산이야기‘에 실어봅니다.
꽃단장을 하고 있는 고마운 사람들은 봄꽃을 심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온천천은 금연구역 입니다. 흡연은 건선 주름의 원인, 정자변형 및 정자 수 감소, 백내장에 걸릴 확률 40%, 폐기종 및 폐암 위험증가, 심혈관질환의 가장 위험한 발병인자, 치아 변색 및 치석 증가, 남자 폐암 유발률 90%를 차지한다는데 그래도 흡연을 하시겠습니까?
금연의 수명효과는 어느 연령대에서도 나타납니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100세 수명 연장되니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25세~34세는 10년 연장, 35세~ 44세는 9년 연장, 45세~54세는 6년 연장, 55세~64세는 4년 연장됩니다.
연못에 있는 거북선조형물 두 척은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의 창안으로 건조하여 임진왜란 때 큰 전과를 거둔 조선 수군의 돌격용 전선으로서 사천해전 때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거북 모양의 등위에는 칼, 송곳을 꽂고 배의 앞머리는 용머리를 달았다. 배의 좌우에는 각 6개의 대포구멍을 내었다. 제원은 전장 113척, 선체길이 84척, 선폭 34척, 선체높이 21척, 배수량 150톤, 승선인원 130명, 속력은 약 10노트였습니다. 이 거북선조형물은 민락동 수영 1호교의 철거로 2005년 8월 18일 이곳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참고 : 1척은 1자이며, 30. 3cm입니다.
온천천 준설 및 호안복구공사를 한다는 안내문을 붙인 안내판에는 본 과업은 집중호우 등에 따른 호안유실로 인한 온천천 변에 조성되어 있는 보행로가 붕괴예방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등등 (이하 생략) 공사기간은 2017년 11월 27일부터 2018년 02월 24일로 되어 있지만 늑장 공사로 인한 보행로는 아직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시민들은 매우 불편합니다.
- 작성자
- 조분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8-04-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