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간을 건너가며 단풍을 구경하는 회동수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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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이 며칠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동수원지를 둘러싼 산들에서는 단풍이 지기 싫은 듯마지막 울긋불긋을 불태우고 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즈음, 춥다고 움크리지말고 가족, 연인들과 함께 금정구에 있는 회동수원지 주변을 둘러볼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회동수원지를 둘러싼 부엉산 전망대의 금정구 모습과 오륜대, 땅뫼산의 사색길과 윤산의 곳곳에 숨어있는 생태숲과 오솔길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힐링의 시간을 건너가며 단풍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곳으로 전국에서도 사랑받는길로 정평이 나 있다.
산과 바위가 조화로운 병풍을 이루고 금방이라도 봉황이 날아 올 듯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바로 오륜대다. 이 곳에서 조선시대때 넓적한 바위위에서 주자학을 공부하던 다섯 명의 노인이 여흥을 즐기고 예의를 갖추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오륜대를 오르려면 오륜대 수원지마을에서 전망대를 거쳐 오르막을 한참 오르면 부엉산 정상에 다다른다. 부엉산 정상에서는 금정구 전체,회동수원지와 주변 산들이 어우러져 경치가 끝내준다 그 바로 아래 “오륜대 솟아난 누리 정기 모인 곳/두 골짝 흐르는 물 예나 이제나 맑고/울바우 가뭇한 산머리 해 저무는데/귀에 아련히 들려오는 초동들의 피리 소리.”추파 오기영 선생의 ‘장전구곡가’가 곳곳에서 밀려온다.해발 175m 높이의 낮은 산이지만 부엉산 정상에 서면 “와~ 금정구 참 좋은 곳이네.” 절로 나온다.
부엉산 정상을 뒤로 하고 오륜동 본동마을에 도착하면 각종 카페, 음식점, 갤러리 등이 최근 들어서서 많은 등산객을 모으고 있다. 각종 모임 장소로도 각광을 받지만 강, 호수, 숲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땅뫼산 ‘회동수원지사색길’이 있어 뚜벅이족들로 가득하다. 부산 갈맷길 8-1코스인 이 길은 2009년도에 부산 갈맷길 축제 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길로 사색을 즐기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다.
윤산은 산 모양이 수레 바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곳곳에 임도 및 약수터, 쉼터가 있어 금정구의 허파같은 구실을 한다.사계절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수목과 해오름 쉼터,솔내음 쉼터 와 반딧불이 습지대, 두꺼비 보호구역 등 바로 자연생태테마파크 그 자체다.또한 땅뫼산에서 윤산 자락을 휘감아 명장정수사업소까지 이어지는 회동수원지 수변길에는 평일, 주말 구분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말,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대화도 나누고 힐링도 즐기러 회동수원지, 땅뫼산, 부엉산, 윤산, 아홉산을 즐기러 금정구를 찾아가 보자. 환영합니다.
- 작성자
- 김홍표/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12-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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