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 달 부산광역시 창업지원과 주관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에서“2017협동조합 창업설계과정”이 진행되었다. 요즘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핫하다. 특히 사회적 경제로 대변되는 가치의 가장 정점에 있고 사회적 경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협동조합,부산광역시2017협동조합 창업설계과정에 함께 했다.
 

2012년12월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현재1만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설립 중에 있는데 실질적으로 협동조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접근하다 보니 초기 설립과정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기 설립과정의 어려움을 감지한 부산광역시에서는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협동조합 창업설계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논의가 되었고,협동조합으로 창업한 이후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컨설팅이나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적 요구를 충족하려는 취지에서 협동조합 창업설계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부산광역시 창업지원과 협동조합 지원센터 노은희 담당자 일문일답>

Q.시에서 접근하는 협동조합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어울리는 분야는?
A.협동조합에 대한 관심도만큼5인 이상이면 쉽게 접근을 하다 보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여 초기 설립과정에서 주저앉아 버린다든지 친목의 모임으로 고착화 되는 경우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인식부족 등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올 해 제2차 기본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조사 그리고 이 분들의 현황이나 운영정도를 파악한 후3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지원정책의 구체적인 대안과 지원의 필요성과 성장을 위한 생태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사례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비교해 보아야 하겠지만 협동조합에 어울리는 모델이 있는 것 같다.협동조합은 함께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동체로 성숙해질 수 있는 모델이다. 자기 혼자의 의사구조로 가는 시스템이 아닌,신속한 대응보다 느린 구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분야·교육·공동육아·농업·도심농업·도심원예 등 전략 분야가 있는 것 같다.

Q.앞으로의 운영계획과 협동조합의 담당자로 생각하는 방향은?    

A.협동조합에 대한2차 기본 실태조사와‘제10기 협동조합 비즈니스스쿨(10.30~11.2)’에서 실무 위주의 과정이 진행된다. 협동조합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가장 민주적이며 시민의식이 다 같이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한 단계 더 인간적인 기업이라 생각한다. 중·장년층도 중요하긴 한데,앞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이 사회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청년들이 요즘 많이 힘들다. 특히 수직적인 사회구조보다 수평적인 구조에 익숙한 젊은 층들에게 협동조합이 생리적으로 적합하고,미래세대를 주도할 젊은 층의 교육을 더 중점적으로 실시하면 좋겠다. 젊은 층들이 어렵게 취업 후 조직생활을 하게 되면 수직구조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시스템이 작동이 되고 자신의 의견과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협동조합이란 모델이 청년에게 좋은 제안이라 생각한다. 협동조합이 미성숙한 단계에서 시민의식도 함께 성숙해야 성장할 수 있다. 미래세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더불어 시민의식도 함께 성숙하면서,청년들에게 협동조합에 대한 시스템이 학습화 되어 있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노은희 담당자와 대화에서 협동조합이 한 단계 더 인간적인 기업이라는데 많은 공감을 했다. 부산시가2차 기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 층 더 성장하는 협동조합,전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모델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