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살아온 사상사람 삶 ‘사상생활사박물관’
- 내용
부산광역시 사상구 낙동대로 1258번길 36(삼락동)에 위치한 ‘사상생활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자연과 함께 살아온 부산(사상)사람들의 당시 생활을 하며 살아온 생활사 변천과정을 전시한다. 사상지역에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한곳으로 모아서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이라고 하여 대단한 것으로 생각을 하겠지만 우리 선조들의 낙동강 변에서 농업에서 어업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세세히 그려 요즘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근대사를 방학을 맞이하여 이곳 박물관에서 체험하고 만들어보고 관람하는 공간이라고 하면 된다.
건물은 3층으로 1층은 주차장과 아트홀로 구성하였다. 2층은 문화마당 터, 담소방, 야외가든, 사무실, 3층은 전시실과 수장고, 옥상은 신新 사상팔경대로 꾸몄다. 박물관이 위치한 마을은 삼락동이다. 우리가 삼락이라는 것을 알아야 박물관 관람에 많은 도움을 준다.
삼락이란 지명은 1910년 양산군 좌이면 소요리를 부산부에 편입시킬 때 삼락리로 개칭을 하면서 시작을 한다. 예로부터 소요저도와 유도는 퇴적사질토(堆積沙質土)로서 땅이 기름졌다. 둔치지역은 일제말기 우기를 피해 딸기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1970년대까지 딸기밭은 낙동 제방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명소이다.
학창시절 겨울 도시락 먹던 생각이 새록새록납니다.
삼락의 근원은 ‘군자삼락’, ‘인생삼락’, 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삼락동 딸기밭을 연상하여 강상청풍(江上淸風) 낙동강위의 맑은 바람을 말함이며, 노전낙조(蘆田落照), 갈대밭의 저녁노을을 연상한다, 누하매전(樓下苺田)원두막아래 딸기밭을 연상하여 삼락이라고 구전한다.
날날이집(나래비집)은 방 하나에 부엌하나의 집들을 서둘러서 대충 만들어진 집들이 다닥다닥 나란히 붙어 있어서 날날이 집 혹은 나래비 집이라고 하였다. 옹색한 방이었지만 하루 종일 노동으로 지친 몸을 누이며 쉬었던 보금자리를 말한다.
닥종이로 만든 안방풍경은 둥근 얼굴에 초승달 같은 가느다란 웃는 눈, 툭 튀어나온 입이 투박해 보이지만 그나름대로의 멋을 자랑합니다.
국제상사가 사상에 있을 때 어느 여공의 스토리 한 토막은 6남매의 맏이에요. 동생 다섯이 아래에 있으니 엄마 아부지(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국제상사에서 신발 만드는 일을 했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아침 7시에 일찍 출근을 하라고 하지를 않나, 퇴근을 시켜주지 않아서 밤 9시까지 작업을 했어요. 억척같이 벌어서 좋은 일에도 기부했습니다. 회원들끼리 100원씩을 모아서 노트를 사들고 부산시내고아원, 당감동양로원, 수정동고아원을 방문을 하여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 입을 옷이라고는 유일한 국제상사에서 지급하는 작업복이 외출복은 아니지만 외출을 나갈 기회가 별로 없으니 출퇴근할 때 입었던 회사근무복이 외출복이었죠. 옷장이라고는 비키니장입니다. 걸어 놓을 옷이 없으니 매일 작업복입고 다녔죠.
국제상사를 다니면서 계모임을 했는데 30만원 타가지고 시골에 부치니까 우리엄마가 소를 사 우리 동생 대학졸업 때까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디다. 나는 비록 공장생활을 하였지만 동생 다섯은 모두 대학 나와서 잘 되었다, 라고 적은 글을 읽고 필자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도시철도 2호선 덕포역 1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여 첫 네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직진하다보면 덕포시장을 만난다. 시장 앞 다리를 건너면 박물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물관 (전화 051-310-5136)
- 작성자
- 조분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9-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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