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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영도구 안전속도 5030. 글쎄요?

내용

지난 6월 1일부터 영도구는 안전속도 5030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부산지방경찰서에서 영도구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하여 현재 60킬로로 되어있는 주요도로는 50킬로로 줄이고, 주요도로 이외의 모든 도로는 시속 30킬로로 줄여 운전하게 하는 캠페인이다.

 

친환경에너지 002.JPG 

 

마침 지인들 몇이 영도관광에 나섰다. 영도대교에서 버스를 타고 흰여울 문화마을을 둘러보고 목장원에서 식사하고 태종대 태종사의 수국축제를 보러가는 코스였다.

 

영도대교에서 흰여울 문화마을까지 가는 버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하고 달렸지만 평소 버스가 달리는 속도와 비슷해서 50킬로로 감속해서 달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다시 7번버스를 타고 목장원까지 가는 길은 도로의 폭이 좁고 경사지여서 버스의 속도가 느렸지만 운전기사가 의식적으로 50킬로로 달리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목장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7.5 광장을 구경한뒤 70번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향했다. 70번 버스기사는 두 정거장 가서 113번 버스를 타라고 해서 그렇게 했지만 113번은 태종대를 가지 않았다. 결국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태종대로 향했다.

 

그런데 이 70번 버스기사는 거리에 차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거의 난폭운전 수준으로 버스를 몰았다. 맨뒷자석에 앉았더니 몸이 탁구공처럼 튀어올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 시속 50킬로로 운전하라고 정해진 지역에서 규정속도 보다 더 빨리 운전하는 버스기사를 보니 영도구의 안전속도 5030 캠페인의 갈길이  참 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속 60킬로 보다 50킬로로 운전하면 사상자가 44.6%  가 줄어든다고 한다.  10킬로 정도 속도를 줄이면 사상자가 절반가까이 줄어든다고 하니 잘만 운영되면 좋은 정책임에 분명하다. 

 

이제는 빨리 가는 것 보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길을 가야한다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속도 5030 이 지켜지려면  우선은  버스 기사들의 의식있는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할 것 같고, 영도구청과  영도경찰서의 꾸준한 계몽과 단속이 필요할 것 같다. 영도는 섬이다. 모든 차량들이 안전속도를 지켜 운행한다면 영도는 제주도 처럼 친환경적인 섬이란 느낌과 함께 슬로우시티라는 이미지도 부수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영도구에서 안전속도 5030 캠페인이 성공하면 다른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실시했으면 좋겠다. 

 

작성자
정헌숙/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7-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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