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전차 탑승체험하니 옛날이 그리워요

내용

석당박물관 직원이 체험을 요청하니 전차 출입문을 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1950~60년대의 버스다음으로 대중 교통수단인 전차가 현재는 구시대로 밀려 부산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소장된 이 전차는 1927년 미국 신시내티 차량회사에서 GP&L 860~899 시리즈 중 893호로 제작되어 애틀랜타에서 운행을 한 미국식 전차입니다.

 

IMG_7786.JPG 

 

이후 한국전쟁 때 피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발생한 교통난을 해결하고자 1952년 미국의 무상원조를 통해서 부산으로 들어와 1968년 운행이 멈출 때까지 부산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이 되었습니다. 1969년 동아설립자이신 석당 정재환 박사가 남선전기 주식회사(현 한국전력공사)에 요청을 하여 전차 1량을 학습용으로 기증받았는데 2011년 부민캠퍼스로 이전하면서 대중에게 공개 했습니다 

 

IMG_7790.JPG
운전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3대의 근대전차가 남아있습니다. 2대는 일본에서 제작된 전차로 서울 역사박물관과 국립서울과학관에 각각 1대씩 복원하여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전차로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전시된 것이 유일합니다.

 

부산의 전차가 등장한 것은 1915. 당시는 사람들에게 전깃불 잡아먹고 달리는 괴물로 인식되었습니다. 전차가 달리면서 공중에 매달린 전기 케이블에 방전되어 번쩍거리는 불빛이 미쳐 번갯불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IMG_7789.JPG

전차 실내이며,  특이한 것은 양 옆 의자가 같은 방향이 아니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있습니다.

 

전차 내부구성은 두 명씩 앉을 수 있는 20개의 의자와 3명씩 4개 등 입석을 포함해서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탈 수 있었습니다. 현대의 지하철 좌석과 같이 옆으로 긴 의자가 아닌 두 명씩 앉는 의자는 미국식전차의 특징입니다. 전차외부는 앞뒤 모양이 같고 그 양쪽에는 여닫이문이 앞뒤 각 2개씩 달려있으며, 운전도 앞.뒤에서 각각 할 수 있습니다.

 

1968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차를 탑승해보니, 운전하는 조종사가 앉는 딱딱한 나무좌석 앞에 조종기가 있습니다. 뒤에도 똑같은 장치가 있습니다. 차안은 긴 줄이 양쪽으로 하나씩 있으며 늘어진 줄을 당기면 운전석 머리 위 천장에 있는 종소리가 울려 하차 승객을 내려줍니다.

 

IMG_7802.JPG 

차량 꼭대기 전기줄입니다.   

 

지금의 버스 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차 앞, 뒤 출입문도 똑같습니다. 모형도 마찬가지. 옆에서 본 전차 당시도 신발공장 광고를 붙이고 운행을 했으며, 전차를 움직이게 하는 전기장치가 전차 꼭대기에 붙어있습니다. 전차하부 구동장치는 지하철과 비슷하고, 전차승차권은 지하철 종이승차권과 비슷하지만 전차를 탈 때 한쪽 부분은 잘라주고 남은 부분은 승객이 보관합니다.

 

IMG_7798.JPG 

이 줄을 당기면 종소리가 나면서 운전자가 하차 시켜줍니다.

 

부산 전차는 추억 속에 남아있는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2011년 천정과 외부 철판 및 아래쪽 기계부의 보존처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전차는 유일한 노면 전차로써 2012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49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전차 관람안내

관람을 할 수 있는 날은 박물관 휴관일.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 시간은 개인은 오후 1~2(11), 단체는 20명이상(사전접수필수). 관람방법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배부하는 전차탑승권지참 후 탑승합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1호선토성동2번출구로 나와서 약300m도보이동.

버스 15.16.40.58-1.70.81.123.126.161.190번을 이용하면 됩니다.

 

 

작성자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7-07-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