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를 찾아 아름다운 마음을 만드는 연등
- 내용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산시내 구석구석에 연등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삼광사, 범어사, 홍법사 등 큰 절들은 인산인해지만 집에서 가까운 안국선원은 두실역 8번출구에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둥근 돔모양의 건물인 안국선원은 2005년 3월 금정구 남산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3개동으로 구성된 종합 불교회관이다.
입구에는 수 많은 연등이 내걸려 불국토 세상에 온 느낌이든다. 인류의 마음에 진리의 외침이 울리고 선의 범세계화로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하려는 ‘안국선원’ 의지가 현판에 담겨있는 듯하다. 안국선원은 다른 사찰과는 달리 모든 시설물이 다 둥글다. 복도, 계단, 천장 등 둥글게 만들어져 모든 사람을 감싸안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찰이다. 4층 법당에는 6m 석가모니 부처님과 좌우에 4m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불상 뒤에는 12m 높이의 입체부조 형식의 석가모니 10대 제자와 보살, 불국토를 화려하게 형상화 해 놓았다. 삼배 후 법당에 앉아 명상에 잠기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참 나’를 찾기에 열심히 했는가 하는 반성도 해본다. “일체 생명들이 참 나를 찾아 더불어 즐겁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진제 스님의 법어가 계속 뇌리를 스친다.
미로를 거쳐 내려간 3층 공양실에서 아침공양을 하였다. 스님들의 식사 발우공양처럼 음식을 남기는 법이 없이 하려고 하지만 어렵다. 사찰에서 특별히 준비한 떡 외에 비빔밥에 물김치를 함께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연등 아래에서 ‘탐(욕심내는 마음) 진(화내는 마음) 치(어리석은 마음)’ 삼독의 마음을 올해는 꼭 버리겠다고 생각해본다.
- 작성자
- 김홍표/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5-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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