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국수체험관에 가니 국수가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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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하면 구포국수” 대명사가 된 요즈음 구포국수 공장은 어디에 있느냐 묻는 사람들이 참 많다. 구포국수는 참 많은 사연이 있는 국수로 최근에 구포만세거리에 구포국수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면발이 짭짤하고 쫄깃하네.” 이구동성으로 맛을 본 사람들은 말한다. 원래 구포국수의 맛은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의 면을 가늘게 뽑는 기술과 면발을 널어 말리는 과정에서 부산 바다와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염분을 함유한 습기 많은 바람에 의한 것이라 한다. 구포국수의 역사와 체험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구포국수체험관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구포 국수는 우리나라에서 구포라는 지명 자체 브랜드가 된 최초의 사례가 된 국수다. 원래 구포는 조선 시대부터 곡물이 모였던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제분·제면 공장이 성업하기 시작하였다. 본격적인 생산은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부터 1959년부터 1980년대까지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국수가 다른 곳에서도 대량 생산되어 유통되면서 구포 국수는 1990년대 이후부터는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포국수체험관은 3층 건물로 외관이 국수의 면발을 나타내어 특이하다. 1층은 카페, 2층은 직접 면을 만들어보는 체험공간, 3층은 구포국수의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이다. 카페엔 여러 종류의 국수와 아메리카노, 카페모카, 레몬레이드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1층은 내년 3월까지 오전10~오후 8시까지 매일 운영하고 그 이후로는 월요일과 공휴일은 쉬고 2~3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 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구포국수체험관이 있는 구포만세거리에는 구포역, 구포시장, 북구근대역사관, 문화예술플랫폼B가 있어 구포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포국수 체험하러 많이들 놀러 오세요. 환영합니다.
- 작성자
- 김홍표/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2-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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