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 그리고 그리움 이중섭의 백년의 신화
- 내용
부산시립미술관에서 10월 20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탄생 100년, 작고 60년을 맞아 전국에 있는 이중섭의 200여 점의 작품과 100여 점의 자료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는 이중섭의 작품들과 예술가, 가장, 한 인간으로서 이중섭의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다. 많은 관람객들이 부산시립미술관을 찾고 있어 그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좋은 전시회인 것 같다.
1951년 12월부터 1953년 3월까지 부산은 이중섭이 가족과 이별하고 힘겨운 피란생활을 했던 곳이다. 이 곳에서 은지화 형식을 완성하고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홀로 남은 피란지에서의 외로운 삶을 예술의 향한 열정을 통해 이겨 나갔다. 엽서화와 편지화작품들은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절절한 그리움과 이중섭의 인간적인 모습을 느끼게 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가족애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중섭은 소와 어린아이는 물론, 그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은지화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화가다. 비록 41세라는 짧은 생애와 전란 이후 피난생활 5년여의 한정된 시기에 남아 있는 작품들이지만 외로움, 그리움, 그리고 거의 병적인 자학이 절절하게 작품속에 묻어 나온다. 황소, 길 떠나는 가족, 욕지도 풍경 등 유화작품과 팔다리가 묶인 군상들, 게 한 마리를 끌고 다니는 귀여운 아이,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의 짙은 포옹, 입술을 꽉 깨문 키스 같은 그림은 아주 작은 철필 스케치이지만 가히 명작이다.
< 이중섭, 백년의 신화 안내 >
기간 : 2016년 10월 20일 – 2017년 2월 26일
장소 : 부산시립미술관 2층 전시실
오시는 길 : 도시철도 2호선 시립미술관역 5번 출구
관람료 : 개인(7,000원), 초·중·고교생(4,000원), 단체(10인 이상, 6,000원), 학생단체(3,000원)
문화가 있는 날(성인 4,000원, 초·중·고교생 2,000원)
- 작성자
- 이정례/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12-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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