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숲길, 한번 걸어 보시죠
- 내용
남구 대연동에 있는 부산 박물관 숲길이 지난 6월달에 새롭게 조성되었다. 230미터에 달하는 기존의 숲길에다 170미터의 새로운 숲길을 내어 박물관 전체를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말 그대로 박물관 숲길이 조성되었다.
새로 조성된 숲길은 박물관 입구에서 오른쪽 귀퉁이로 올라가면 나오는데 입구에 '박물관 숲길' 이란 팻말이 서 있다. 입구부터 제법 울창한 대나무숲이 잠시 펼쳐지고 이어서 아담한 숲길이 연결되어 있다.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산책하기에는 좋았다.
숲길을 걷다보니 주황색의 정자가 나타난다. '대연정' 이란 현판이 붙어있다. 앞쪽으로는 박물관 쉽터가 보이고 뒤쪽으로는 문화회관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운치있게 뻗어있다.
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인근의 평화공원, 유엔기념공원, 대연수목원, 부산문화회관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에서 하나뿐이라는 유엔기념공원도 좋고, 평화공원의 조각들, 수목원의 각종나무들, 문화회관 앞마당의 푸른잔디 등이 시선을 끈다. 한마디로 자연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아쉬운게 있다면 숲길인 만큼 잘 다져진 흙길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삭막한 시멘트길이란게 아쉽고, 길 옆으로 야생화나 예쁜 제철 꽃들이 피어 있다면 더 아름다운 박물관 숲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걷기좋은 가을이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박물관, 문화회관, 평화공원, 유엔공원, 수목원으로 연결되는 도심속의 숲길을 한번 걸어보면 어떨까요.
- 작성자
- 정헌숙/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10-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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