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마중 ‘코스모스’ 해바라기 ‘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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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부산가을을 손짓한다. 넓디넓은 공원은 해를 따라 해바라기 꽃 머리가 해시계처럼 해를 따라 돌아간다. 이 녀석들은 머리를 숙일 줄 모른다. 그러나 부산 한낮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해바라기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낙동강 변을 따라 허리는 가느다랗지만 얼굴은 태양만큼이나 눈부시고 밝다. 필자가 찾은 날은 오후 2시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다. 해바라기도 해를 따라 머리를 들어야 하지만 폭염에 일부는 고개를 숙이고 잎사귀가 꽃을 감싸고 있다.
해처럼 밝은 미소로 수많은 꽃들은 얼굴을 해를 바라보면서 산책 나온 시민에게 자기 얼굴 담아가서 소개 좀 해 달라고 애원한다. 그래 알았다. 내가 네들을 부산시민에게 소개를 해주마. 해바라기야! 네들을 만나기 위해서 네들처럼 아름다운 아가씨 두 명이 자전거 한 대에 두 사람이타고 네 얼굴을 열심히 담고 있다.
해바라기가 얼굴을 내미니 철 잃은 코스모스가 벌써 가을로 착각하고 활짝 고개를 내밀었다. 이미 입추가 지났으니 가을 문턱에 들었기는 한데 아무리 그렇지만 이 녀석은 너무 성급하게 피는구나. 꽃은 피지만 잎사귀는 푸른색이다.주변에 있는 대나무 숲길은 몇 년 전만 해도 하늘이 훤하게 비췄는데 지금은 제법 대나무 숲길을 만들었다. 근간에 대통령이 울산 십리대밭을 방문 한 후 관광객이 엄청 늘었다는데 부산강서에 대나무 숲길을 한번 오시면 대밭은 대박을 만날 것이다.
공원은 부산시민의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과 인간이 공유하는 자연생태 친수공간이다. 오토캠핑장 등 체육시설과 봄이면 유채꽃, 대나무 숲길, 풀밭과 습지 가을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등 볼거리를 만들었다.
찾아가는 길
도시철도 : 3호선 강서구청 역 하차 도보 5분 거리
경전철 : 등구 역 하차 10분 거리
시내버스 : 123번, 마을버스 : 강서 13번 강서구청하차 도보 15분 거리
대저생태공원관리사무소 전화번호 051-971-6011
- 작성자
-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08-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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