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년간 이어온 위령제 사상구인의사연구제단
- 내용
사상지역에는 400여 년간 맥을 이어 연구계와 사상9인의사연구제단을 기리기위해 음력 4월 14일에 제를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사상구인의사연구제단은 임진왜란, 정유재란동안 사상지역의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을을 다시 세우는데 공이 큰 사상 출신 9명의 뜻을 기리는 제단이다. 기차 사상역 뒤편 백양로 도로 신라고물상 옆에 표지판과 비문를 따라 산길을 300미터 오르면 찾을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당산이 있고 제단에서 바라 본 낙동강과 사상지역 경치가 참 좋다.
사상구 감전동 감동포에 상륙한 왜구는 마구 분탕질을 감행하여 이에 격분한 마을 장정들이 의병을 조직하여 왜군과 싸웠으나 모두 전사하여 감동포를 임진포라 불렀다고 한다. 전쟁이 끝났지만 반년이 지나도 이곳 사상지방의 주민 절반 이상은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고 곳곳에 전쟁의 상흔이 남이 있었다. 때마침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모라, 주례, 덕포, 괘내, 감동 출신의 9명의 장정들이 힘을 합쳐 마을 공동으로 농사를 경작하고 마을 재건에 최선을 다하니 전란의 폐허로 허덕이던 이곳 사상마을도 점차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 이를 고마워 여긴 마을 주민들이 임진‧정유재란에 전사하신 마을 영령들을 위해 단을 세우고 위령제를 4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사상9인의사연구제단은 1974년 회산이 깎여 없어지면서 사상역 뒷산 당산이 있던 곳의 왼쪽편으로 옮겨졌다. 연구제단건립추진위원회에서 1988년 제단의 비석을 새로 세우고 해마다 동래성이 함락일인 음력 4월 14일이 되면 사상9인의사연구제단보존회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모여 나라를 지키다 숨지신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있다. 전국에서도 유래를 보기 힘든 사상구인의사연구제단 행사를 후손들이 꾸준히 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 작성자
- 이정례/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02-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