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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코딜리아 페트’ 인어공주 탄생하다

내용

부산광역시해운대에 있는 동백섬(이하 섬)은 관광객이나 시민에게는 즐거운 휴식공간이자 볼거리가 참 많은 부산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섬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플라스틱 왕국 아일랜드 공주가 찾아왔다.

섬을 들어서는 입구에 페트병 인어공주는 폐품으로 버려지는 재활용품인 병뚜껑과 병으로 만든 아일랜드 플라스틱 공주가 무릎을 꿇고 꼬리는 하늘로 휘어감아 올렸다. 두 손으로 나팔을 잡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자고 속삭인다.

상체는 병뚜껑으로 촘촘히 옷을 만들어 입었다. 머리카락이 참 인상적이다. 쓰고 버린 일회용 라이터를 여러 가닥을 엮어서 엉덩이까지 흘러내렸다. 라이터는 하나같이 연료는 제거하고 불을 켤 수 없도록 손상했다.

공주는 허리에도 병뚜껑으로 띠를 만들어 찼다. 치마는 예쁜 무늬꽃잎을 수놓았다. 공주가 자리 잡은 바닥은 조개껍질로 장식을 했다.

우리가 버리는 페트병이 이렇게 아름다운 관광지에 볼거리로 재탄생을 한 것이 자연환경 오염을 막아주며, 관광효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믿어도 좋다.

중국관광객이 동백섬으로 들어가다가 이 페트공주를 보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아마도 자기나라에 가서 페트병의 재탄생을 염원할 것으로 본다.

공주의 이름은 '코딜리아 페트'이다.

"저는 태평양에 있는 큰 섬나라인 플라스틱 아일랜드 왕국의 공주입니다. 플라스타코스 국왕이 바로 저의 아버지입니다. 하와이 북쪽에 있는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플라스틱 무더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가 한반도 면적의 7배입니다.

제가 해운대를 방문한 이유는 한국의 플라스틱소비량이 세계평균의 두 배가 넘는 1인당 평균 연간 108kg에 이르고 그 중 상당량이 우리나라로 떠내려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래와 거북이 그리고 큰새 알바트로스가 플라스틱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으며, 최근 들어 고등어, 오징어, 새우 같은 작은 바다생물도 마이크로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어 매우 걱정입니다.

당장 플라스틱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바다의 생명체 그리고 우리 섬을 위해 작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15년 8월 플라스틱 아일랜드의 왕국 특사 코딜리아 페트 드림."

이라고 사연을 적었다.

작성자
황복원/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12-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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