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인문학이 살아 숨쉬는 기장향교
- 내용
기장향교는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39호로써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 있다. 광해군 9년 1617년에 창건되었으며 1855년 철종6년의 성묘중수기에는 지금 남아 있는 경내의 건물이 이때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부산지역에서는 중등교육기관 중 동래향교, 기장향교 단 두 곳만이 남아있다. 기장 향교는 건물의 특징이 급경사의 대지에 3단으로 나누어 진입공간인 세심문, 풍화루-동·서재-명륜당의 공부공간, 대성전 일곽의 제향공간으로 나뉘고 남북 직선축에 따라 일렬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공부자 탄강 2566주년 추기석전이 9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는 현수막과 인성예절, 행복아카데미 현수막 등이 세심문, 흙돌담길, 공덕비와 어우러져 현재와 과거, 미래와 어우러져 있다.
현재 기장향교 정문인 '세심문'은 뒤편의 '풍화루' 공사로 정문이 잠겨져 있어 들어갈 수 없다. 왼쪽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면 '집인관'에서 우측으로 갈 수 있다. '집인관'에 들어서면 고등학생이 도포, 한복, 갓을 쓰고 충, 효, 예를 배우고 있어 눈길을끈다. 이 곳에서는 '전통문화와 인문학과의 만남'을 주제로 행복아카데미를 열어 논어, 한문, 서예, 사군자, 다도교실 등을 배울 수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팔각지붕의 건물인 '풍화루'는 19세기 중엽에 지은 건물이지만 지금은 한창 보수공사로 공사자재가 늘려 있다. 풍화루 위쪽에는 학생들이 공부했던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 기능을 담당했던 동재, 서재가 눈에 들어온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심포계 맞배지붕 목조 건물로 지금도 예절 교실로 이용되어 체험객들에게 조선시대의 멋을 느끼게 한다. 명륜당 위 '내삼문'을 통하면 공지의 위패와 중국 5현의 위패, 우리나라 역대 성현 위패가 있는 '대성전'이 있다.
기장 교리가 한 눈에 보이고 명륜당의 책읽는 소리, 향교의 질서정연함에 이끌려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에 휩싼이다. 특히 대성전 정면은 기둥의 중간 부분까지 초석이 올라와 독특한 입면과 측면 벽에는 잡석으로 방화벽을 쌓아 비바람 및 화재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 있어 조상들의 지혜를 알 수 있다.
<기장향교 안내>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17번길 35
문의 : 051-721-3287
- 작성자
- 이정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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