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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성철스님의 기거처 해운대 사랑 해월정사

내용

부산 해운대 와우산 기슭의 달맞이고개, 청사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해월정사는 그림 같은 어촌마을과 성철스님의 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성철스님이 말년에 머물며 수행하던 절로 맏상좌인 천제스님이 성철스님을 모시기 위해 창건했다. 넓은 바다와 밝은 달빛이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한다 하여 절의 이름을 성철스님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관음전, 와우산방, 해월전, 적광전을 비롯해 2007년 10월 31일 개원한 지상 4층 높이의 봉훈관이 눈에 띤다.

절 입구에 들어서면 석탑, 일주문을 지키고 있는 사대천왕 같은 불상이 서 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단청이 없어서 그런지 절 보다는 한옥 같다는 느낌이 들고 한글로 '해월정사'라 씌져 있어 이채롭다. 종무소인 '선래당', 회주스님 처소 '와우산방', 성철스님 처소인 '고심당', 식당 및 다용도실인 '해월전', 비로자나불·성철스님의 초상화가 있는 '적광전', 달을 보는 전각 의미의 '시월전' 등이 있다. 특히 시월전의 '봉훈관'은 깨달음 그 자체를 보이는 성철스님이 남긴 친필 120여점과 소장했던 경전, 묵화, 벽화를 전시·보관해 놓았으나 큰 행사가 있을 때 만 문을 연다니 보지 못함에 아쉬웠다.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이 사방에 두루 비추니/ 고요한 상태는 사라지며 없어지는 것은 둘이 아니며/ 보이는 온갖 세상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요/ 들리는 소리는 매우 아름답고 훌륭한 소리인지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여기에 모인 법우님들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것을…" 성철 스님의 종정 취임 법어가 생각난다. 모든게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므로 마음 공부를 열심히 하여 바로 보고 듣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본다.

해월정사 옆에서 내려다보는 청사포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낯익은 도심속의 시골길, 추억과 역사를 간직한 동해남부선 철길, 마을의 수호신인 망부송, 다정다감한 모습의 부부등대, 한가로히 세월을 낚는 낚시꾼, 타일벽화로 망부송을 표현한 해송인도교, 방파제와 어우러진 해안가의 풍경 등이 하나하나 그림 같은 풍경으로 다가오는 청사포로 놀러 오세요.

작성자
김홍표/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6-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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