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화공원 ‘걷기열풍’ 들불처럼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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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은 '1530건강걷기'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는 있지만 실천과정을 제대로 못 지키시는 시민은 아직도 많을 것입니다. 우선 1530이란 숫자의 뜻은 무엇일까. 1주일에 5일, 하루에 30분씩 걷는 것을 1530건강걷기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광역시 17개구군 보건소가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참석하는 시민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서 는 출석카드도 만들어 드리고 보건소는 출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부산남구보건소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주일 세 번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남구민의 산소통인 평화공원 중앙 분수대 앞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들기 시작을 한다. 하나같이 1530건강걷기란 글자가 찍힌 조끼를 입고 말이다.
분수대 앞에 모인 어르신들은 한 줄로 길게 원형으로 모여 선다. 보건소직원이 가운데 서서 부르는 구령에 맞추어서 걷기 전 사전 스트레칭을 한다. 걷는 것도 출발이 중요하다. 모든 운동이 다 그렇지만 걷기운동은 연세 드신 노인들이라 더 그렇다.
스트레칭은 보건소직원인 청년이 리드를 잘해준다. 국민보건체조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몸 풀기운동과 간단한 호흡조절을 위한 가슴을 활짝 펴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천천히 내뿜는다. 그리고 원형으로 빙글빙글 돌아간다.
평화공원에서 1530참가자는 50여명이다. 평일 대낮이라 많은 참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어르신들의 동참으로 보건소직원은 열심히 출석체크를 하고 개인이 차고 걷는 만보 계를 직접 자기 눈으로 확인을 한다. 그리고 김 모 어르신은 더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사람과의 간격을 줄이세요, 독려도 한다.
30분 걷는 운동이 스트레칭부터 마지막 마무리 숨고르기운동까지는 두 시간은 족히 걷는 것 같다. 평화공원은 산책길이 많아서 어른들의 놀이터가 된다.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오는 공짜로 발품만 팔면 건강보험료 줄이는데 최고의 장소다.
한편 주변에 있는 수목관리원은 벌써 신록의 계절이다. 숲은 우거지고 참새부터 왜가리까지 날아다니는 잡새들의 노래연습장이다. 모두가 자기들만의 특색 있는 음색으로 제각각 인간에게 잘 보이려고 노래를 부르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5-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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