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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의 봄 ‘만물이 소생’ 활기가 넘치다

내용

부산광역시남구 대연동 부산수목관리원(이하수목원)에서 잠자던 초목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폈다. 과실나무는 봄을 증명하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활짝 꽃을 피웠다. 인간은 자연에서 살아야하고 자연 속 식물은 아름다움을 인간에게 보여주는 것이 상생이다. 이것이 일 년, 열두 달, 삼 백 육십오일, 한 사이클이다.

입춘우수경칩을 지나면 ‘얼어 죽을 사람 없다’ 던데 아직은 찬바람이 꽃을 시샘이라도 하 듯 옷깃을 여미게 하는구나. 수목원을 관리하는 어르신은 과실수원에서 한파를 이겨내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과실나무를 손질하였다. 나뭇가지를 가지치기 해주어야 새로운 가지에서 먹음직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달리게 된다.

새순에서 고운 꽃들이 피어나고, 피어난 꽃은 벌과 나비들이 역사를 하여 열매를 맺게 수정을 하여준다. 그리고 벌은 꽃에서 나온 꿀을 따서 또 다가올 한해의 겨울식량을 저장한다. 사실은 저장이 아니고 인간에게 꿀을 제공한다. 세상 돌아가는 순리를 자연과 생물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과실나무에서 피어난 꽃의 색깔도 다양하다. 노랑빨강하얀색으로 자기들의 아름다움을 세상 밖으로 표출한 것이다. 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는 유실수나무에는 새봄 내 음이 물씬 풍긴다. 꿈속에서 해매고 있는 대추나무는 겨울잠에서 헤맨다.

과실나무의 꽃은 봄을 알리고 있건만 산책 나온 어르신은 외투에 달린 모자를 쓰고 잔뜩 움츠린 자세로 걸어가고 있다. 꽃이야 피건 말건 관심 없고 오직 갈 길만 보고 간다. 피어난 꽃에게 인사라도 하고 가면 좋으련만...

이웃에 있는 평화공원 중앙 분수대주변은 지난해 준공한 유엔군 한국전쟁 참전조형물이 부산시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참전영령들이 없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이 지구상에서 다른 국가이름으로 우리의 삶을 짓밟고 있을 것으로 추정해 본다.

남구가 자랑하는 생태하천에는 봄을 맞아 물속에서 생활하던 물고기 떼들이 식솔을 거느리고 유유히 하천을 타고 물놀이를 즐긴다. 아직은 수온이 차가운지 물위로 얼굴을 내밀다가 물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공원의 봄 마중은 지구상 모든 생물이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후손에게 자연원형으로 물려줘야 한다.

건너편 유엔 기념공원 연못에는 거위가족이 봄날을 맞아 물에서 나와 산책 나온 아이들과 여유롭게 놀고 있다. 이 거위는 도둑 잡는 파수꾼이다. 거위의 몸집은 오리의 배정도로 크다. 그러나 물속으로 잠수하면 몸집을 감추고 잘도 헤엄을 친다. 산책 나온 연인들이 단연 돋보인다.

 

작성자
황복원/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3-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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