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에는 쇠미산서 개구리, 도롱뇽 관찰해볼까?
동래구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
- 내용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해발 399m의 아주 조그마한 산인 쇠미산은 초읍이나 사직동에 사는 시민들이 사랑하고 있는 산이다. 이 산에는 부산과 부산 인근의 유명한 어떤 산에도 볼 수 없는 동래구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쇠미산 생태학습장은 이른 봄부터 시민들이 개구리와 도롱뇽 등의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많이 찾는 3700㎡ 규모의 산지 습지로 유명하다. 자연 생태체험장 옆에는 구민의 숲이 자리 잡고 있어 가족나들이 소풍장소다.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이 시원하게 조성되어 어린이들의 소풍장소로, 어른들에게는 힐링의 장소로, 가족들에게는 도시락을 싸와서 피크닉 장소로 참 좋다.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 숲 사이로 습지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데크 아래 습지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이 곳 습지에서는 이른 봄부터 도심의 산에서는 보기 힘들어진 개구리·도롱뇽 알을 볼 수 있다니 놀랍다. 야생동·식물 보호법으로 보호되고 있는 한국산 개구리·도롱뇽 집단서식지로 동래구가 지정 관리하고 있다. “습지 접근을 삼가시고 알을 채취하거나 개구리와 도롱뇽을 잡거나 해치지 맙시다. 개구리들이 놀라지 않게 조용히 관찰합시다.” 표지판의 당부말씀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가를 가르쳐준다.
어린 시절 산과 들판을 신나게 뛰어놀다 보았던 개구리·도롱뇽 알을 참 많이 봤는데 요즈음은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니 격세지감이 든다. 최근 ㈔생명그물이 기후 변화 지표종인 부산 쇠미산 산개구리의 산란이 1월 28일에 확인됐다는 기사를 보니 반갑다. 동래구에서는 개구리와 도롱뇽의 성장과 특징 등을 알아보는 ‘생태 숲에서 사는 동·식물 알기’, 나뭇잎으로 모자 만들기 체험, 나뭇잎 및 나무껍질 모양 모자이크하기 등의 ‘숲 체험활동’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에코스쿨 및 습지생태체험’을 쇠미산 생태마을 1, 2습지에서 운영한다. 매월 1, 3주 수요일(오후 2~4시)에는 학생들을 위한 현장학습으로, 2, 4주 토요일(오전 10~12시)에는 가족 및 개인, 단체의 일반체험으로 모두 네 차례 마련되고 있으니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동래구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 안내>
위치 : 부산 동래구 쇠미산 정상부근 구민의 숲
- 작성자
- 김홍표/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2-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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