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이룰 수 있는 '자갈치시장' 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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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중구 현대식 건축물로 잘 지어놓은 자갈치시장(이하 시장) 옥상 하늘공원에 만들어 놓았다. 다양한 체험공간도 있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처녀총각들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공간이다. 때마침 겨울방학이라 초등학교 선생님이 인솔하여 우르르 몰려 왔다. 옥상이라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장 7층에서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들어서면 삭막한 시멘트벽을 탈피하고 시장 주변의 부산 대표관광지인 '용두산 공원', '민주공원충혼탑', '태종대유원지' 등 전경을 담은 타일벽화를 건물 벽면에 아름답게 꾸몄다.
시장건물 옥상이며, 남해바다에서 겨울 칼바람이 불어와서 60여개의 바람개비를 설치한 날개에 닿는다. 바람개비는 쉼 없이 돌아간다. 그 소리 또한 요란하다. 고요한 하늘공원을 움직이는 바람개비가 사람의 눈을 혼동시킨다.
공원 화단펜스에 설치된 하트에는 젊은 청춘남여들이 예쁘게 글씨를 써가지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였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옥상 외벽난간에 붙인 공동 작품이다. 하트판에 적어 놓은 사랑의 약속을 시키고 한 몸 되어 다시 찾는 날은 하늘도 축복을 해 줄 것이다. 연인과 가족을 위한 '사랑의 낙서게시판'과 하트는 공인된 장소이므로 마음대로 적을 수 있는 곳이다.
낙서게시판에 적힌 어느 사연은 '예희야 사랑해 다음엔 결혼하고 오자' 라고 적었다. 아무렴 그렇게 되기를 시민이나 관광객 모두가 기원할 것이다. 그리고 축복을 함께 하여 줄 것이다. 공원옥상 하늘정원에 오기를 잘 했다.
안전펜스나 벽에는 '詩' 가 걸려있다. 제일 먼저 닿는 곳에 '수평선을 바라보면' 이라는 제목으로 이해인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다른 시인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
남항대교를 배경으로 영원한 추억기념 사진을 할 수 있는 '셀카봉'도 두 곳에 갖추고 있다. 부산하면 '부산갈매기'가 시조다. 자갈치 명물 아지매와 갈매기 사진이 있는 포토존도 있다. 또 6개월 후 발송하는 '사랑엽서'도 써서 보낼 수 있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2-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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