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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재송동 발자취와 아름다운 사람들의 숨은 그림 이야기

내용

'재송동 가을 긴 밤 간솔불 밝혀놓고 은하수도 베를 짜고 직녀별도 베를 짠다. 숲 사이 뚫고 비친 베틀방 불빛과 초원의 반딧불이~' 고 최한복님의 '재송직화'의 일부분이다. 재송동은 옛적 충적층이 발달하여 농경지, 택지, 수영비행장, 컨테이너 하치장으로 이용되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하여 옛 향수를 자극할 흔적들이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다. 이를 안타까워 여겨 재송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재송동의 역사와 민담, 설화를 볼 수 있는 전시물과 선조들이 흔히 사용했던 물품들을 전시한 '재송역사박물관'이 재송시장 빈 공간에 생겼다.

박물관 안에는 재송동의 역사와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 재송동은 부산의 수영강을 낀 포구로 재송포라고 불러졌고 동래부에서 동쪽으로 10리에 있고 소나무가 만 그루나 서 있다 할 정도로 많아 재송이란 말이 붙여졌단다. 조선시대 때는 각 고을에 환곡을 쌓아두는 '사창' 이 있었고 재송동 뒷산 입석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었는데 재송동은 접대를 담당했다는 기록도 있다. 1960년 이전에는 동해남부선 철로, 순박한 마을, 소나무 숲과 다랑다랑한 다락논 밭뚝 길이 있는 그런 마을 이었다니 지금의 재송동과는 비교가 된다.

'우리고장 재송, 역사속의 재송, 재송동의 어제와 오늘' 전시를 들여다보면 재송동의 옛 흔적, 재송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사진, 근현대 재송동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재송동 전래 설화 등이 정리돼 있고 부모님 세대가 사용했던 30여 점의 생활물품도 전시돼 있다.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향수가 느껴지고 어린이들에게는 옛날 어르신들의 생활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교육장소로는 그만이다.

주민들의 손때가 까맣게 묻은 옛 생활도구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경대, 저울, 절구, 풍로, 화로, 다듬이돌, 풀솔, 떡살 등이 전시되어 옛 조상들의 생활도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재송시장의 입구의 비어 있는 작은 상가에 내 고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재송역사박물관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셔서 우리 고장의 역사를 눈여겨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재송역사박물관 안내>
위치 : 재송시장 1층
관람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토·일·공휴일은 휴관)
문의 : 051-749-6944

 

작성자
이정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1-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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