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겨울 붉은 로망스 동백꽃 잔치 동백섬
- 내용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를 들으면 절로 계절에 관계없이 동백섬을 찾고 싶어진다. 그 옛날 섬이었던 동백섬이 오랜 세월 동안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아직도 동백섬이라고 불리는 것은 동백섬만이 지니는 아름다움과 황옥공주의 전설, 최치원선생 유적지가 전해지는 탓인지 그 푸르름은 그대로다. 동백섬은 어느 곳으로 오르든지 동백꽃 천지다.
동백숲으로 들어가면 한낮에도 어두컴컴하게 그늘진 동백숲 터널엔 붉은꽃 잔치다.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는 동백꽃에 한참을 머무르면 원시림에 온 것 같은 느낌이든다. 숲길을 걸을때마다 바닥에 촘촘히 떨어진 붉은꽃을 일부러 피해가기 힘들 정도로 무성하다.
차나무과 식물인 동백나무는 대한민국 남부와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상록 교목으로 다 자라면 6-9 미터에 이른다. 10월초부터 3월까지 꽃을 피우고 열매에는 세 쪽의 검은색 씨가 들어 있으며 꽃은 대개 붉은색이나 흰색 꽃이 핀다. 대부분 관상용이며, 씨에서 기름을 짜 동백기름을 만들고 예전에는 동백기름을 머리에 발라 윤기가 흐르게 하였으며 목재는 가구재, 조각재, 세공재로 사용한다.
‘가을 바람은 오직 나그네의 괴로움만 읊게 하는데 길거리에서는 귀에 익은 목소리 듣기 어렵네. 창밖에 새벽비가 내리는데 등불앞에 고향 생각이 간절하구나.’ 고운 선생님의 시를 되새기며 그윽한 차를 한 잔 하시러 해운대 동백섬으로 오셔서 힐링의 세계를 맛보면 어떨까?
- 작성자
- 이정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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