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본고장 ‘구포시장’ 시골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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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북구 구포시장1길 17에 있는 구포시장은 국철구포역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으로 덕 천역에 내려야 한다. 덕 천교차로 하차하면 된다. 이 시장도 전통 5일장이지만 지금은 상설시장이다. 예전은 5일장으로 부산에서 제일 큰 시장이었다. 시장건물은 우천에 대비한 아케이트 지붕으로 개량을 했다.
1972년에 상설시장이 되었다. 하지만 5일장의 명성이 더 높은 시장이다. 지금도 상설장과 병행하여 매월 3(13.23일)일과 8(18,28일)일은 5일장이 선다. 옛날구포 장은 낙동강 입구 구포나루터에 자리 잡고 있어서 경남지역 수륙 운송의 중계지역이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구포시장은 400년 전통을 이어온 부산 최대의 5일장이다. 야채, 수산물, 의류, 약초, 가축 등의 특성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주로 농촌에서 직접 농민들이 직접 가지고 나오기에 과일류는 신선도가 매우 높다.
부산시민들은 구포하면 제일 먼저 먹을 걸이로 구포국수를 떠올린다. 구포시장 상설시장 한 골목을 차지하고 있는 묵자골목이 있다. 부산시민은 묵자골목하면 광복동 대형약국 옆 골목 묵자골목을 떠 올린다. 구포상설시장 내에도 묵자골목이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금강산도식후경’ 이라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어디를 가도 ‘보리밥’을 싸먹는다. 당뇨인 14년차로 내 몸은 내가 관리를 해야 한다. 당뇨는 관리만 잘 하면 당뇨로 인해서 죽지 않는다. 당뇨로 죽는 사람은 없다. 합병으로 죽는다.
묵자골목은 긴 한 골목전체가 먹자판이다. 골라서 마음껏 드시면 된다. 생선회로부터 국수종류까지 신사임당 얼굴만 품고 다니면 입맛대로 배를 채울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웰빙식품이다, 라고 하면서 보리밥을 즐겨 먹는다.
날씨가 쌀쌀하니 고등어가 알몸을 드러냈다. 고등어야! 네는 부산시민이다. 알기는 하나, 부끄럽게 알몸을 드러내니. 네가 ‘부산시어’가 된 줄 알면 체면구기지 말거라.
주부들은 역시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식단에 올릴 물고기를 요모조모 바라보면서 흥정을 한다. 곡물가게는 곡물의 이름표가 붙어있다. 이름표 밑에는 원산지표시를 했다. 이름표 위에는 생산년도를 적었다.
구포상설시장 한 골목은태극기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원인은 구포시장은 1919년 3월 29일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먹기 시작한 구포국수가 유명하다. 3.1절 행사 때 구포역 앞은 태극기로 물결친다. 상설시장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5일장 날이 서는 날은 시장입구는 항상 과일이 판을 친다. 구포시장에도 예외는 없다. 과일은 대풍이라서 인건비가 안 나온다. 감나무에 감이 아직 많이 달려있다. 인건비가 안 나와서 감 수확을 포기했다. 사람이 감을 안 따니 제일 반가운 녀석들은 날아다니는 새들이다. 까마귀 한 쌍이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
구포시장 찾아가는 길은 도시철도 2호선(덕천) 2호선(덕천)하차한다. 버스는 일반15, 33, 59, 63, 110, 125, 126, 127, 128-1, 130, 133, 148, 148-1, 160, 200, 307 급행1004, 1009번 마을버스는 북구6, 북구8-1번을 타고 구포시장에 내리면 된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1-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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