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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조상들의 질병과 치유를 보여주는 생로병사 특별전

내용

우리 조상들은 건강하게 태어나 죽을때까지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살고 싶어 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순회전시인 ‘질병과 치유-생로병사’ 특별전이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끈다. 조선왕실과 일반 백성들이 생로병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치유를 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선왕실의 출산문화인 생명의 탄생을 소중히 여긴 ‘영조 태항아리, 태지석’이 안태의식을 보여준다. 왕실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길일을 골라 태를 깨끗이 씻은 뒤 길지를 택해 묻는 안태의식을 지냈단다.
침구를 공부하기위해 구리로 만든 사람모형인 ‘경혈을 표시한 동인’엔 인체의 모습이 확연하다. 이 동인을 붙들고 의사들이 침과 뜸을 놓는 연습을 열심히 하였을까 생각해본다. 바로 옆에는 약재를 분류하여 서랍이 달린 가정용 약장인 ‘각게수리약장’이 눈길을끈다.
조선시대 중요한 질병인 천연두는 왕실도 비켜갈 수 없었던 모양이다. 천연두로 14세에 죽은 태종의 아들 성녕대군의 예처럼 조선 왕실은 두창, 마마라고 부르는 천연두 퇴치에 힘써 왔다. 아래의 병풍은 1879년 고종 16년 5살의 세자가 무사히 천연두가 나은 일을 축하하는 잔치를 그린 ‘왕세자 천연두 회복 축하 의식 병풍’ 이다. 또한 얼굴에 천연두 자국이 선명한 반곡 이덕성 초상(보물 제1501호)를 통해 천연두가 조선시대 창궐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왕비나 왕세자 자리 뒤쪽에 펼치거나 국혼이나 회갑연 등 궁중의 중요잔치에 쓰인 ‘십장생도 병풍’이다. ‘거북, 사슴, 학, 소나무, 대나무, 불로초, 산, 내, 해, 달’ 장수 상징물을 그려 왕실의 무병장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였단다.
군주의 약을 조제하다 ‘조화어약’ 현판은 조선 왕실의료 기관인 내의원에 걸려 있었던 현판이다. 내의원에서 약제기구, 약장, 영조 시력측정 글, 대한제국 황실의료 자료 등 다양한 의료시설을 볼 수 있다.
이번 순회전시는 부산지역의 관람객들에게 보기 드문 조선왕실의 의료 관련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을 대표하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 문화재도 개교 68주년 기념 '동아의 국보·보물' 특별전도 함께 열고 있으니 박물관으로 놀러 오세요.

<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안내 >
기간 : 질병과 치유 생로병사 순회전 (2014년 10월 28일 - 12월 28일)
동아의 국보·보물전 (2014년 10월 28일 - 2015년 1월 25일)
위치 : 부산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문의 : 051-200-8493
홈페이지 : http://museum.donga.ac.kr
오시는 길 : 지하철 토성동역 2번출구 -> 도보로 5분 거리

작성자
김홍표/부비리포터
작성일자
2014-12-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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