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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잊지 않았듯이.

내용

(We always remember you. As you never forget you)
- 유엔평화기념관 개관

'평화'란 뭘까? 우리는 과연 평화로운 세계속에 살고 있는가? 막대과자데이로 선물을 주고 받는 11월 11일 부산은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 유일의 UN기념묘지가 있기 때문이다. 곳곳마다 ' 11월 11일 11시 1분간 추모의 묵념을 합시다'는 문구가 휘날린다.
이날, UN평화기념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위대한 희생과 정신이 세계평화를 꿈꾸는 씨앗이 되다'는 주제다.
세상은 평화를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재난의 소문만 더 늘어간다. 우리민족의 정서를 '한'의 정서로 대변하는 것도 근대사에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굴곡진 역사를 지나며 가족과 친구를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아픔이 스몄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 발발과 함께 전국에서 부산으로 몰린 피난민. 영도 초량 등지에 피난민 수용소를 지었지만 수용인원7만명, 피난민 70만명 수용에는 역부족. 전쟁으로 내쫓긴 그들은 거리로 산으로 내몰렸다. 눈 붙일 임시거치, 허기를 채울 죽 한그릇이 아쉬웠던 시절. 부두 노동자로 시장잡부로 하루벌이로 먼 바다 보며 전쟁의 끝만 기다렸다. 지금도 고향을 떠나온 피난민들의 마을이 부산 곳곳에 남았다.
그들만이 아니다. 다국적군으로 부산항에 상륙한 유엔군에게 부산으로 낯선 곳이었다. 산과 강이 많은 지형,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필리핀 태국 등지의 더운 지방에서 온 유엔군 장병들을 견디기 힘든 추위와도 싸워야 했다. 머나먼 타국, 그 낯설음과 함께 한국전쟁에 대한 반전의 기운이 시작된다. 기념관 곳곳에 그 생생한 현장의 기록과 조형물들 기념물들이 전시되어 그 시대를 생각케 한다.
더 이상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 전쟁이 몰고온 트라우마는 온 민족의 정서를 멍들게 한다.
'UN'이라는 단어는 언제 사용되었을까?  1942년 1월 1일 추축군과 전쟁 중이던 26개 동맹국 대표자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대서양헌장을 지원하는 서약서 'UN선언문'을 서명하였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제시한 UN이라는 단어가 처음 공식 반영되었다.
개관기획전으로 '모하메드와 함께 떠나는 UN이야기'가 펼쳐졌다.  긴급재난에 대한 인도적 구호활동의 다야안 유엔기구에 대한 소개도 있다. 각종 재난 재해 발생시 국제 네트워크를 가동하여 현재 상황에 필요한 물자정보 수집. 식수와 구호물자들도 전시되어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사진을 보며 이젠 우리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심축에 서 있음을 본다. 가장 아픈 역사를 지닌 우리가 이젠 세계의 고통하는 땅의 아픔을 돌아보는 자리에 와 있는 것이다. 5층 전망대에 올라가보니 아래로 문화회관과 유엔평화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성자
김광영 / 부비리포터
작성일자
2014-1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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