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은 우리 옆에서 숨쉬고 있어요
- 내용
서면 시내에 전통 박물관이 있다면 설마? 하시는 분들이 꽤 될겁니다.
하지만 사실 쥬디스 태화 신관 맞은편 준코건물 5층(전화 : 051)803-4300)에 부산포 박물관이 있습니다. 외관을 봐서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며 내부에는 어르신들이 그때 그랬지 싶은 근대 유물들이 위치해 있는 아주 작은 박물관(아마도 부산시내에서 제일 작은 박물관)이지만 번화가 한 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의의를 가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부산포 박물관에서는 2014 토요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통 연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전통 떡 만들기 체험의 3단계로 이루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중에 있으며 10월 8일 첫 과정인 전통 연(방패연) 만들기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초빙 강사님께서 방패연을 제대로 만들려면 이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면서 대략 2시간에 걸쳐서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근대화 이전에는 주로 아버지들이 겨울철 놀이기구로 만들어 주었으며 90년대까지만 해도 중학교 겨울 방학 숙제로 만들었었던 연이었는데 어느덧 특별한 행사때만 보이고 박물관에서 만드는 법 설명을 들어야만 어느 정도 형태를 잡을 수가 있더군요.
물론 만들고 나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다시 만들면 조금 더 제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들 하셨지만 박물관에서 과정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군요.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였답니다. 사립박물관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혹시 서면지나가시면 한번쯤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 박인부/부비리포터
- 작성일자
- 2014-11-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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