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부산 8대명소 동대마을을 아시나요
- 내용
부산시 금정구 회동동에서 철마로 넘어가는 옛길 길목을 가다보면 아주 재미있는 동네가 하나 나오는데 그곳은 바로 동대마을이다. ‘동래부지 고적조’에는 동대를 동래부의 동쪽 10리 사천변에 바위의 높이가 4~5장이 깎아지른 듯이 서 있고, 계곡의 물이 가득 차 돌아서 연못을 이루니 낚시하기 좋으며 봄·여름에 동대에 오르면 활연한 운치가 있다고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대마을 입구에는 소나무 숲과 수호석인 용머리바위가 장엄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다.
동래부사를 역임한 윤훤과 이춘원이 동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가 있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워 부산 8대 명소로 적혀 있다. 동대는 수영강 상류인 사천 동편에 위치하여 풍치가 뛰어나 동대리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 있었으나 지금은 도시화로 인하여 주위가 공장지로 변하여 옛 그대로의 풍치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석비를 보면 부산 8대 명소라는 아주 재미있는 글이 아래 기록되어 있다. 해운대, 태종대, 몰운대, 오륜대, 동대, 영가대, 겸효대, 의상대가 바로 그곳이다. 수영강 상류에 자리하여 경치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던 동대는 회동수원지 댐이 건설된 뒤로는 물이 마르고 주변 공단의 폐수로 그 옛날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찾을 수 없다. 최근 다시금 하천을 정비하고는 있지만 옛 모습은 거의 ?기 힘들 것 같아 더욱 아쉽다.
동대교를 지나 길을 내려가다 보면 경주김씨 수은공파 문중제실인 ‘동천제’ 기와집이 있어 눈길을끈다. 동천제 바로 옆 동대 청둥오리집에는 자연을 요리하는 맛집이라고 자랑할 만큼 밑반찬이 자연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동대마을도 구경하고 동대마을에서 자연을 담은 음식으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면 어떨까?
- 작성자
- 김홍표/부비리포터
- 작성일자
- 2014-10-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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