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당신이 사랑하는 작가의 작품을 사라' 여러분의 마음이 부르는 작품을 살 때, 그 작품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할 때, 그래서 그 작가에 대한 애정이 숨길 수 없을 정도가 될 때, 작가는 그 사랑으로 성장하여 여러분께 보답하게 된다는 철학을 가진 갤러리가 바로 '소향갤러리'다. 그래서 소향갤러리는 항상 부끄럽지 않는 작가를 선택하고 부산의 이름으로 작가가 남기를 바라는 곳으로 유명하다.
소향갤러리는 해운대 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지하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어 유심히 살펴봐야 찾을 수 있다. 조형은 건축이다. 예술품 그 자체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어우러질 때 가치가 있다는 아트 소향갤러리 관장님의 말처럼 전시공간이 넉넉함에도 작품이 부족한 듯한 미학이 숨어있는 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층으로된 전시장엔 4개의 전시장이 있으며 은은하면서도 한국적인 색채가 물씬 풍긴다.
소향갤러리에는 여상명의 달항아리와 권순익의 무아라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여상명 작가는 해인사 뒤에서 밝달가마를 짓고 조선백자의 진수인 달항아리 맥을 잇고 있으며 권순익 작가는 한국적 추상화를 추구하며 생명과 죽음이 다름이 아님을, 그래서 고통도 즐거움도 있는 이 세상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4 하반기 아트소향 아카데미에서는 예술 애호가분들을 위한 아트소향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하반기 아카데미 수업은 오전반, 저녁반으로 나뉘어 현대건축부터 공공미술, 현대추상까지 배우고 10월에 있을 도쿄 아트 투어와 연계된 내용으로 진행된다니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 소향갤러리 안내 >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55 B1
전화 : 051-747-0715
시간 : 월 - 토 10:00 - 18:00 (일요일 휴무)
블로그 : naver.com/sohyang.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