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호지정 포획금지 두꺼비가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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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어릴적 모래 장난을 치며 흔히 부르는 노래다. 이 동요를 거슬러 올라가면 가락국의 건국신화와도 연관되어 두꺼비는 우리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한 양서류다. 흔히 봤던 두꺼비들을 요즈음 볼 수 없어 안타깝다. 그 이유를 보니 해마다 봄철 산란기와 새끼 두꺼비들이 산, 계곡으로 이동하려다 차량에 치여 많이 죽는다는 소식이다.
수중 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지표종으로, 갈수록 개체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포획금지대상이기도 한 두꺼비는 두꺼비과 종류를 말하며, 개구리목에 속하며 피부가 거칠고 웅크린 모양에 꼬리가 없는 양서류다. 몸빛은 흑갈색 또는 황갈색 바탕에 짙은 얼룩무늬가 있다. 등에는 많은 융기가 있으며, 적을 만나면 흰빛의 독액을 분비하여 몸을 보호한다.
두꺼비는 대부분 육상생활을 하며 야행성이다. 이들은 구석에 숨어 있다가 작은 동물이나 곤충을 잡아 먹는다. 겨울이나 건조기는 후미진 굴속에서 보낸다. 산란기에는 무논, 늪, 물 속에 알을 낳으며 새끼들이 생육하기에 적절한 연못으로 이동하는데 이동거리는 1.5㎞ 이상이나 된다. 알은 2개의 기다란 젤리 모양의 관 내부에 들어 있으며, 종에 따라 600~3만 개 이상까지 낳는다. 며칠 후면 올챙이로 부화되며 1~3개월 만에 성체가 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소련 등지에 분포하며 지렁이나 파리, 모기 따위를 잡아먹는다.
두꺼비는 환경부 보호지정 포획금지 대상·보호 동물이다. 두꺼비를 보호하기위해서는 1) 두꺼비 알, 올챙이를 잡아 가시면 안 된다. 2) 쓰레기를 버리면 두꺼비가 못 살아요. 3) 음료수와 주류는 두꺼비에게 독약이다. 산란기인 2-3월에 회동수원지 늪지, 연꽃단지 연못으로 이동하고 새끼 두꺼비들이 5, 6월 인근 부엉산, 땅뫼산, 윤산으로 이동하므로 이 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조심조심 운전하여야 한다. 또한 회동수원지에도 새끼 두꺼비들이 산으로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이동통로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 작성자
- 이정례/부비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9-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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