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에서 ‘사랑의 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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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남이 하면 좋은 일도 흉보는 일이 가끔은 있다. 그래서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네가 잘났네, 라는 말을 들을까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길을 걷다가도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 호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꺼내주면 흉볼까봐 손을 넣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 5월 11일(일) 국제신문이 주최한 광안대교 걷기대회 중 다릿발 남단 방향에는 작은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독을 놓았다. 기부는 참여한 사람은 모두 기부권을 주었기 때문에 신청할 때 송금을 한 사람은 모두 얼마씩 기부를 할 수 있다.
티끌모아 태산이랬다.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대는 사회기부 문화에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내 ‘사랑의 쌀독‘을 이곳에 옮겨 놓고 사랑의 쌀을 기부 받고 있다. 기부를 하는 사람은 아이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천차만별이다. 마음만은 이웃을 돕는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초등학생 두 명이 봉투에 쌀을 담아 와서 쌀독을 채운다. 여성 한분도 쌀을 독에 채운다. 아직 부산시민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훈훈하다. 아가씨도 봉투에 쌀을 담아 와서 쌀독을 채운다. 엄마와 아들도 쌀을 독에 채운다.
한편 기부쌀독은 부경대학교가 학내 행사 시 화환대신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을 기부 받는데서 부터 시작이 됐다. 쌀독 옆은 봉투를 놓았다.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라는 안내문도 붙였다. 교내 자치 생들이 이용을 한다. 이웃 주민들도 가져간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5-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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