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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완연한 봄 파릇한 봄나물로 활력을 충천하자

내용

완연한 봄이지만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협화음만 내어 소화도 잘 안내고 매사에 의욕도 없이 짜증이 나기 쉽다. 나른함, 매너리즘, 춘곤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몸을 완연한 봄으로 바꾸면 싱싱한 녹색의 봄만큼 눈은 시원해지고 미각은 즐겁고 몸은 가벼워질 것 같아 전통시장을 찾아가니 답을 어느정도 찾을 수 있다. 요즈음 전통시장에는 어르신들이 뜯어 온 가죽나물, 두릅, 엄나무 등 상큼한 봄나물 잔치가 펼쳐져 입맛을 다시게 한다.

어린 순의 독특한 향기가 봄철의 미각을 돋우는 참죽나무는 나물로도 먹고, 빈대떡도 부치고, 장아찌도 만들어 먹는 등 특히 부산에서 인기있는 봄나물이며, 사찰음식에서도 중요한 요리재료 중 하나이다. 가죽나물은 과자같이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며 담백한 맛이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며 효능으로는 만성설사나 장풍, 빈혈을 다스리고 부인들의 하혈이나 대하증에 좋으며 남자들의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데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가죽나물은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것을 치료하고 회충을 죽이며 팔꿈치나 겨드랑, 사타구니 같은 곳에 수포가 생긴데에 좋단다.

‘나물의 왕자’로 불리는 두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주로 양지바른 산이나 들에 자라며 줄기에 가시가 있다. 요즈음 산과 들판을 찾아 두릅나무 잎을 채취하는 약초꾼들이 많아 씨를 말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4-5월에 새순이 나와 활짝 피기전에 잎을따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봄내음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으며 사포닌 성분이 많아 머리를 맑게하고 피곤함을 덜어주고 정신신경의 흥분을 막아주어 안정을 얻게 해 주며 혈액순환도 시켜준다.

날카롭고 험상궂은 가시가 빽빽하게 붙어 있는 엄나무는 옛날엔 집마당에 한두 그루 있을 정도로 많았다. 우리 선조들은 가시달린 엄나무 가지를 대문이나 방문에 걸어 두면 귀신이나 나쁜 질병이 집안에 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믿어 많이 심었단다. 관절염이나 신경통, 갖가지 염증, 암, 귀신들린 병, 온갖 피부병 등에는 등 가시 달린 식물이 효과가 있다. 목재는 습기를 잘 타지 않아 조상들은 비올때 신는 나막신을 만들어 썼다고도 한다.

향긋한 내음과 신선함으로 입안 가득 퍼지는 봄나물로 완연한 봄을 즐겨보면 어떨까? 전통시장에 가면 어르신들이 직접 따온 가죽나물, 두릅, 엄개잎이 우리를 반겨주고 봄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 같다.

작성자
이정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4-05-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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