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여성 독립 운동가 박차정 의사를 아시는지요?

내용

최근 동래부사 송상현 동상이 복원, 보강되어서 송상현 광장에 다시 설치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길을 빌려달라는 말에 “싸워서 죽는 것은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며 끝까지 항전한 호국정신의 상징인 분으로 5월 13일에 부산진구 전포동과 양정동 사이에 길이 700m, 폭 45~175의 송상현 광장 개장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동래성 전투는 어떻게 보면 패한 전투이지만 변변한 무기조차 없던 백성들이 몽둥이와 기왓장을 벗겨 왜적과 맞서 저항하던 부산정신의 상징이자 자존심으로 이후 ‘동래 3.1 만세 운동’과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진 부산의 정신의 상징으로서 잊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기억입니다. 동래읍성 동문터 바로 인근에 우리가 기억할 만한 부산의 위인 중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의 생가가 있습니다.


박차정의사 생가.

박차정 의사는 1910년 5월 8일 부산 동래에서 아버지 박용환과 어머니 김맹련의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일제의 침탈에 항거하여 자살한 아버지와 신간회, 의열단 등에서 활동한 큰오빠 박문희와 둘째오빠 박문호 등 항일 운동가 집안입니다. 1930년 근우회 활동으로 일경에 검거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병보석 중 중국으로 망명, 중국 남경에서 약산 김원봉과 결혼하면서 본격적으로 의열단의 핵심단원으로 활약하였으며 조선의열단 조선혁명 간부학교 제 1기 여자교관으로 활동하였고 1939년 2월 강서성 곤륜산 전투 중 어깨 총상을 입고 그 후유증으로 1944년 5월 27일 34세를 일기로 불꽃 같은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박차정의사 관련 자료들.

이후 1995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2001년 3월 1일, 금정구 만남의 광장에 동상이 건립되었고 2005년 7월 8일 동래구 칠산동에 생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생가(동래고등학교 인근)를 가실려면 지하철 낙민역 1번 출구로 나오면 130m만 걸어가면 될 정도로 가깝고 박차정 의사의 동상도 만남의 광장에 (구 동래 일신 여학교, 현 동래여자 고등학교 인근)으로 마음만 있다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실제 방문해 보면 약간 초라한 느낌이었으며 참으로 한적한 느낌입니다.

박차정의사 상.

생가에 전시되어 있던 대한민국 건국 훈장 독립장도 “역사 속 지역인재 발굴 전” 전시 (기간 : 2013. 6.27~10.31)로 사진으로만 볼 수 있으며 일부 관련 자료도 조금 낡은 상태입니다. 한국 여성 독립 운동가의 거목이지만 남북분단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이라는 현실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박차정의사, 올해로 서거 70년이 되지만 아직까지도 그분에 대해서 너무 관심이 적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족일 수도 있지만 박차정 의사 생가옆에 인심좋고 주위에 좋은 일도 많이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부광반점이란 중국집도 한번쯤 들려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게 옆에 동문터 기념석이 있습니다.

작성자
박인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4-03-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