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더위도 팔고 부스럼도 예방하고!!
- 내용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을 지나고 나면 돌아오는 정월대보름은 우리 부산에서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달집 태우기 행사를 치를 정도로 큰 민속명절입니다. 하지만 햇가족과 간소화되는 1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요즘은 정월대보름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지내는 가정도 차츰 줄어 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생활이 변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시킨 방법으로 우리의 고유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한다고 하는데 부산의 전통시장인 부평시장에는 보름장을 보기위한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 같습니다.
정월 대보름의 대표 먹거리로 손꼽히는 오곡은 찹쌀과 ,검은콩, 팥,찰 수수,차조, 멥쌀을 이용하여 오곡밥을 짓는데 햇가족 시대에 맞게 작은 양으로 포장을 해서 판매가 되기도 하는데 눈으로 언뜻 보기에 여러가지 곡식들을 몇 숟가락씩 넣어 알록달록 오색이 예쁘게 포장되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한 말린 다양한 나물들도 정월 대보름이 다기 오는 이 시기가 되면 만날 수 있는데 호박을 말려 만든 나물이나 토란 줄기등 다양한 대보름 나물을 판매하거나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단단하고 고소한 견과류는 "부럼을 깨기"위해 판매를 하는데 정월 대 보름날 즐기는 민족풍습의 하나로 더위팔기와 부럼깨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더위팔기는 한여름에 더위를 조금이나마 먹지 않기 위해 이름을 불러 대답을 하면 "내더위"라고 외쳐 한 여름의 더위를 팔기도 하고 딱딱한 견과류를 나이 수만큼 치아로 깨트려 종기를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견과류 한 봉지에 우리가족의 건강을 소원해보며 점점 사라져가는 정월 대보름 고유의 풍속을 기억하고 둥근달의 달 맞이를 기원해 봅니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2-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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