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세대 사랑의 김장나눔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와 교회들과 협력한 사랑의 나눔행사
- 내용
올해는 8월말까지 무더위가 지속되었고, 9월에 들어선 가뭄까지 겹치는 날씨가 계속되었는데요, 생각보다 또한 일찍 온 추위에 빠른 김장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김장은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을 준비한 선조들의 지혜인데요, 겨울에 먹기위해 반찬으로 김치를 미리 담가두는 것이었습니다. 김장김치는 우리 조상들에게 채소가 부족한 겨울철의 주요한 비타민 공급원이었던 것입니다. 매년 11월부터 12월까지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월동준비를 위해 김장김치를 준비하고 이는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는 온가족의 큰 행사였습니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지난 12월 5일 오후(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총 16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에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다"는 것 "김장의 등재는 비슷하게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하는 식습관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간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뉴스였습니다.
이런 소식들속에 12월 첫째주에 대단위 김장김치치데기와 나눔사업이 부산에서 펼쳐져 이웃들에게 훈훈한 향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부산진구에서 여러 교회들과 관공서 기업과 금융기관 및 단체들과 연계하여 김장김치를 담그는 행사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는 부산진구관 내의 노인, 장애인 등의 1만세대의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을 통하여 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한 것입니다. 이미 2010년부터 사랑의 1만세대 김장김치나눔을 시행해 왔고 올해로 4번째로 맞고 있는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빛과소금재단)의 이 행사는 11월30일 토요일 어린이대공원 안 학생교육문화회관광장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김장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한주간 동안 교회들에서 5천박스의 치데기 봉사가 이어졌고, 복지관내에서도 직원들과 지역주민들과 군인들 기업들 작은교회연합회 등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발걸음이 이어져 5천세대분량의 김장이 치데어져 총1만세대의 경제적으로 힘들고 거동이 불편하여 김장김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이웃에게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김장김치나눔행사에 동참하여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섬김에 감사드리며 시한편으로 격려하고자 합니다.
나이 / 문진규
소금물에
나이를 절여
김장을 담근다덜 절인 세월이
텃밭 푸성귀처럼
가득한 장독안한 때의
잘 생긴 젊음도
그 속에 버무러져 있다때지나
겨울오고
꽃피는 봄날
돌아오면곰삭은
나이 한포기
끄집어내
나눠 먹으리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12-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