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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우리 손으로 자연의 빛을 담았어요

내용

늦가을의 향기 가득한 11월 16일 토요일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그린농촌체험관에서 양파껍질을 활용한 면가방, 스카프 천연염색 체험이 있었습니다. 천연염색은 색이 자연스럽고 우아하며 색이 변해도 은은한 부드러워서 만들기는 조금 까다롭지만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이들과 농업기술센터의 화단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떨어진 낙엽이 쌓인 흔들 의자는 가을 운치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과 보호자 1인이 한팀으로 하여 양파껍질을 염료로 한 염색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염색 중 강사 선생님이 천연염색이라고 해서 100% 환경 오염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공자에서 대량으로 만드는 인공 염색에는 비할 수 없을 정도이며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재료를 사용하고 모든 결과품이 다 조금씩 다른 개성과 그러면서도 자연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느낌의 작품을 얻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체험이다 보니 피염물(견스카프, 면가방)을 미리 물에 적셔놓은 전습윤과 염재(양파껍질)을 추출하는 과정은 미리 진행해 놓은 상태에서 스카프를 펼치면서 염액에 넣는 과정부터 실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집 막내는 염액(양파껍질을 삶은 물)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스카프와 면가방을 염액에 넣고 천천히 교반하면서 온도를 80도까지 올리면서 계속 피염물을 염액속에서 교반봉(긴 젓가락)으로 조물조물 교반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꽤 신기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조금씩 염색으로 색이 순식간에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집중도는 조금씩 더 올라갔구요.

염색 후 수세, 그리고 매염제를 용해한 물에 다시 피염물(스카프)를 넣고 다시 60도의 온도에 처리 후 수세를 반복하는 등 천연염색을 직접 하는 과정은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이었지만 나중에 집에서 건조한 스카프는 작품을 위해 들인 노력이 아깝지 않은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찍은 기념사진보다 그늘에서 말린 후 스카프는 더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빛나서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더군요.

작성자
박인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11-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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